기다림
기다림은 인간만이 가진 최고의 미덕.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은 바로 기다림인 것이다.
인내와 기다림은
같은 뜻인 것 같지만 실은 다르다.
인내는 참는다는 자의식을 동반함으로써
고통이 따르지만 기다림은 참는다는
자의식 없이 견딤으로써 인격을 완성시킨다.
헐벗은 나무는
겨울을 인내하는것이 아니라
봄을 기다림으로써 마침내 꽃을 피운다.
꽃은 인내속에서 피어나는것이 아니라
기다림속에서 피어나는것이다.
-최인호 장편소설 " 소설 孔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