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댓불⑵

2021. 6. 26. 오전 5:47:27

글자

 d


등댓불⑵


당신의 외로움 클수록
나의 항해는 순풍의 돛을 달고
당신의 꿈길 달콤할수록
나는 바다의 고아가 됩니다.

어두운 밤길로 향한
빛나는 당신의 눈빛,

세상 외진 삶
산들바람이 위로해 줍니다.
덩달아 동백은 입 벙긋거립니다.

사람들은 당신이 섬에 갇혀
파도소리 껴안고 운다 하지만
하늘무대 물새들 춤노래
수많은 별들 있지 않습니까?

높은 파도와 싸우는 나에게
가슴 뜨거워지는 당신 사랑,

잔잔한 하늬바람엔 자장가
미친바람엔 날 흔들어 깨우는
당신은 나의 영원한 길잡이입니다.


-추보 박영만 시집 "길"에서-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좋은 글. 좋은 시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