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아침

2021. 2. 12. 오전 6:33:24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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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아침"


햇빛 한 접시
떡국 한 그릇에
나이 한 살 더 먹고

나는 이제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아빠도 엄마도
하늘에 가고
안 계신 이 세상
우리 집은 어디일까요?

일 년 내내
꼬까옷 입고 살 줄 알았던
어린 시절 그 집으로
다시 가고 싶네요.

식구들 모두
패랭이꽃처럼 환히 웃던

그 시간 속으로
들어가고 싶네요.


-이해인  수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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