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신호등

2019. 10. 8. 오전 6: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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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신호등

 

 

차들이 달리는 큰길 길가 은행나무 날 내려보며 비웃는다, 너도 별수 없군 두 발 묶여있으니 건너편 팬지 개나리 눈웃음 꽃샘바람이 등을 밀면 설 수도 나아갈 수도 없다 천산북로 천산남로 비단길은 몇 만 리 아득한데 신호 불빛 거스르는 일 은행목 가로수는 늘 쏘아본다 앞지르고 뒤처지고 아서라, 아무도 볼 수 없는 곳 저기, 진정 내 길 눈 감고 불빛 앞에 서면 환히 보인다, 그곳 -추보 박 영 만 시집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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