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노래
개나리 울타리에 병아리들 모여
푸른 잎 헤집으며 정답게 놀고
이 산 저 산 나직한 동산이 모두
어서 오라 눈짓하며 나를 부르네
달려가 보려네 저 해맑은 얼굴
귀담아 들으려네 나무들의 이야기
앞 논의 모포기들 나란나란 춤추고
개골개골 노래소리 흥겹게 부르네
이나무 저나무 건너 뛰며 부르는
꾀꼬리의 노래 노오란 音標들
산너머 아늑한 채전밭에 펴져
김매는 아낙네 가슴 울렁이네
뒷산 아카시아 향기 논에 번져
모심은 긴배미 은물결 남실남실
-추보 박영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