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2020. 10. 19. 오전 5: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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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오늘은 전교 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승천에 앞서 제자들에게 온 세상에 복음을 선포하라는 소명을 주시고 떠나십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교회는 이말씀을 따라 사도시대부터 쉬지 않고 복음을 선포하여 왔으며, 수많은 박해 속에서도 또 교회의 존립을 위협하는 유혹과 시련 속에서도 굽히지 않고 주님의 말씀을 전하고 살아가며 지상의 하느님 나라를 드러내는 살아있는 공동체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처럼 모든 신자들이 복음 전파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데도 예비자의 수가 감소하거나 냉담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아마도 경제적 발전으로 말미암아 물질적 풍요를 누리게 된 것에 큰 이유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질적인 풍요가 신앙보다 더 높은 가치를 차지하고, 재물의 축적이 선행과 사랑의 행위보다 삶 안에서 우선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지금 현 교회의 모습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도 간과하지 못할 것입니다. 어둡고 희망의 빛이 보이지 않는 시대와 현실 속에서 교회가 빛과 소금이 되기보다는, 마치 정치인들이 국민의 행복보다 당리당략 (당의 이익 당의 전략)을 더 우선시하듯이, 교회도 세상과 사람들의 행복보다 교회의 이익만을 우선시하고 있지 않은지 많은 반성을 해야 합니다. 신자수를 늘리고 땅을 사서 성당을 분가시키고 크고 화려한 성당을 짓고 여러 가지 행사로 신자들을 단합시키고 즐겁게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주님과 함께 하는 생활, 주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지켜나감으로써 진정 삶의 평화와 기쁨과 희망으로 충만한 삶을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주님의 은총은 주님과 함께 주님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선포하는 사람들과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함께 있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복음을 선포하는 사람들만이 주님과 함께 함으로써 은총 안에 머물 수 있다면, 우리는 복음 선포를 위해 언제나 배우고 익히며 지켜나가도록 실천하는 일에 전념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를 통해 믿지 않는 이들이나 교회를떠난 이들에게 다시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기쁨과 희망을 되찾아 줄 때, 주님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머무르심으로써 은총으로 우리를 감싸주시고 도와주실 것입니다. -원재현 프란치스코살레시오 신부 (덕소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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