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일 (백) 한가위

2020. 10. 1. 오전 7: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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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일 (백) 한가위

 

 

오늘은 우리 민족의 큰 명절인 한가위입니다. 계절의 변화를 섭리하시고 수확의 기쁨을 주시는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이웃과 서로 나누며 살아온 조상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본받도록 합시다. 자신을 위해서만 재화를 모으는 어리석은 부자가 되지 않도록, 우리도 나눔을 실천하기로 다짐하며 주님의 잔치에 참여합시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의 비유에서 하느님께서는 왜 부자를 두고 '어리석은 자'라고 하시며 그의 목숨을 되찾아 가시려 하실까요? 사실 그가 특별히 죄를 지었다는 내용은 나오지 않는데 말이지요. 가령 일꾼들을 무임금으로 부렸다던가, 탈세하였다는 식의 불의한 모습은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열심히 땀을 흘려 수고하였고 그 결과로 많은 소출을 거두게 되었으니, 어떤 면에서 그는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길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우리 눈으로 볼 때 열심히 일한 만큼 안락과 편안을 누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부자가 자신에게 던진 질문을 다시금 생각해 봅시다.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이에 대하여 하느님 앞에서 부유한 사람은 비유에 나오는 부자와는 다르게 대답할 것입니다. 더 큰 곳간을 짓고 모든 곡식과 재산을 쌓지 않을 것입니다. 많은 소출이 있기까지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의 제물을 바칠 것이고, 자신을 도와준 일꾼들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하며 평소에 주는 품삯에 상여금을 얹어 줄 것입니다. 또 주변 이웃과 친지, 특히 가난에 허덕이는 이들을 기억하며 그들에게도 자선을 베풀 것입니다. 그러나 비유에 등장한 부자는 탐욕의 노예였기에 어리석게도 하느님과 이웃에게 눈길을 돌리지 못하고 자기 자신에게만 눈길이 쏠려 있었습니다. 한가위입니다. 한 해 동안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맺어 주신 햇곡식과 햇과일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묵상해 보아야겠습니다. -매일미사 (한재호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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