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의 구조 / 3. 성찬 전례(9)/영성체 예식(5)

2005. 12. 27. 오후 1:38:23

글자
영성체후 침묵기도는 내 안에 모신 주님과 대화하는 중요한 시간

생략이나 방해는 안돼


◎성체 분배자 : 초세기부터 정규적인 성체 분배자는 주교와 사제였으며, 2세기 경에는 부제도 이미 성체를 분

 

배하였다. 이 당시에는 신자들도 성체를 집으로 모시고 가서 미사가 없는 날에 스스로 영성체를 하거나 병자들

 

에게 분배해 줄 수 있었다. 그런데 신자들이 성체를 집으로 모셔가서 아무 곳에나 방치하거나 불경스럽게 이용

 

하는 등 많은 부작용을 초래하게 되자 400년에 개최된 똘레도 시노드에서는 가정으로 성체를 모셔가는 것과 여

 

성의 성체 분배를 금지시켰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직후에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 사제 수가 부족하게 되자 주교들은 교황청(사도좌)의 승인

 

을 얻어 성체 분배자로 평신도들을 임명하기 시작하였고, 1969년부터는 여성에게도 성체 분배권을 주기 시작하

 

였다. 그후 1973년에 교구장에게 평신도의 성체 분배권을 부여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다.

 

정규적인 성체 분배자는 교회가 임명한 주교, 사제, 부제이며, 평신도는 예외적인 성체 분배자이다. 예외적 성

 

체 분배자는 정규 봉사자가 없거나 병이나 노쇠 또는 다른 직무로 수행이 어렵거나 영성체자 수가 너무 많아 시

 

간이 오래 걸릴 경우 성체를 분배할 수 있다.

 

예외적인 성체 분배자가 되려면 합당한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전례와 성체에 대한 기본 교리 지식

 

을 갖추어야 하며, 건전한 신앙생활을 하고 윤리와 도덕에 흠이 없어야 한다. 더욱이 자주 미사에 참여하고 영

 

성체를 하는 등 성체께 대한 신심이 돈독해야 한다.


감사예식

 

이 예식은 감사 침묵기도와 영성체 후 기도로 구성된다.

 

◎감사 침묵기도 : 영성체가 끝나고 성작과 성반을 닦은 다음 사제는 주례석에 앉아 신자들과 함께 얼마동안 거

 

룩한 침묵 가운데 감사의 기도를 바친다. 이때의 침묵은 마음 속으로 하느님을 찬미하며 기도하는 침묵으로서,

 

모든 이가 잠깐 영성체 및 미사 전체의 은혜에 감사하고 자신 안에 오신 주님과 대화하는 시간이다. 미사 중에

 

몇 차례의 침묵시간이 있지만 그 위치나 의미로 보아 영성체 후의 침묵시간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

 

러므로 침묵을 생략하거나 지나치게 짧게 하거나 묵상 안내, 악기 연주 등으로 묵상을 방해하는 것은 옳지 않

 

다. 영성체 후 기도를 바치기 전인 이 때에 공지사항이나 여타 다른 사목적 행사를 하는 것도 삼가해야 한다. 왜

 

냐하면 영성체 후 기도로서 성찬 전례를 마감하기 때문이다.


◎영성체 후 기도 : 영성체 후 기도는 방금 영성체를 통해 받은 은혜와 미사 전체에 대한 공적인 감사기도이자

 

방금 거행한 미사의 신비가 실생활 중에 좋은 열매를 맺어 영원한 생명과 구원을 누릴 수 있도록 은총을 비는

 

간청기도이다. 이 기도의 구조는 본기도와 같이 기도 권고, 침묵, 기도, 아멘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본기도와는

 

달리 끝 부분은 짧은 마감 형식이다. 이 기도로 영성체 예식, 나아가서 성찬 전례가 모두 마치게 된다.

 

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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