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의 구조 / 3. 성찬 전례(7)/영성체 예식(3)

2005. 12. 27. 오후 12:39:56

글자
영성체는 하루에 한 번이 정상

성체 모시기전 반드시 “아멘” 해야


본 영성체 예식

 

성체를 합당하게 받아 모시기 위한 준비 예식이 모두 끝나면 영성체 예식의 본 부분인 사제와 신자들의 영성체

 

가 시작된다. 영성체를 전후하여 모두 함께 노래하는 것은 하느님께 대한 공동의 찬미이고, 신앙일치의 증거이

 

다. 영성체는 개인적인 신심의 장이 아니다. 즉 개인적으로 그리스도를 맞이하거나 또는 개인적으로 만나 친교

 

를 나누는 것만은 아니기에 모두 같이 노래하지 않으면 일치의 의식, 나눔의 의식에 참가하는 것이 못된다.

 

영성체 행렬 역시 순번을 기다리기 위한 단순한 줄서기가 아니며, 주님 만찬 석상에 동참하고 주님의 부활잔치

 

에 참여하는 것이기에 모두가 그런 마음으로 즐겁게 같이 노래하고 함께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체를 영할 때 신자들이 『아멘』이라고 응답하는 것은 영성체 할 사람이 그 전제로서 필요한 신앙을 표명하

 

는 행위이다. 그러기에 성체를 받아 모시고 더욱 그리스도의 몸이 되어야겠다는 결의의 표명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큰 소리로 똑똑하게 『아멘』이라고 대답해야 하며, 생략해서는 안된다.

 

영성체 횟수 : 매일 미사가 없던 초세기에는 영성체 횟수에 대한 규정이 없었고, 일부 신자들이 성체를 집에 모

 

셔가 다른 날에도 영했기 때문에 미사 횟수보다 영성체 횟수가 오히려 많기도 하였다. 그러던 것이 4세기 초 그

 

리스도의 신성을 거부하는 아리아니즘에 대항하고자 그리스도의 신성을 강조하면서부터 영성체 횟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이에 라테란 공의회에서는 적어도 1년에 한두번 성체를 영할 것을 규정하게 되었다. 결국 20세기

 

에 이르러 미사 중의 영성체를 정상화시켰지만, 하루에 한번 이상 영성체를 하지 않는 것은 교회의 오랜 관습법

 

이 되었다.

 

오늘날에는 특별 축일이나 예식 미사가 아니더라도 미사에 온전히 참석하기만 하면 하루에 두 번까지 영성체를

 

할 수 있다(교회법 917조). 그러나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하루에 한번 영성체 하는 것이 정상이다.

 

손 영성체와 입 영성체 : 신자 영성체의 본 형태는 처음부터 손 영성체였다. 그러나 6세기경부터 손 영성체가

 

불가능한 신자들을 위한 예외적인 방법으로 입 영성체가 서서히 시작된 것이 9세기경에는 손 영성체가 사라지

 

고 입으로만 영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신자들이 성체를 손으로 받은 다음 즉시 영하지 않고 집으로 모셔가서

 

미신 행위 등 부당한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가끔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작은 빵을 사용하게 되면서부터 손으

 

로 성체를 받아 모실 필요가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중세기에 성체께 대한 외경심이 강조되면서

 

거룩한 성체를 부당한 손으로 영할 수 없다고 생각한데 있었다. 그러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직후부터 일부 지

 

역에서 손 영성체 요구가 강해지자, 경신성은 1969년에 훈령을 내려 지역 주교회의가 이 문제를 결정하고 교황

 

청의 인준을 받는 조건으로 손 영성체를 부분적으로 허용하였다. 이에 따라 우리 한국 교회도 주교회의에서 손

 

으로 영할 것을 규정하였다.

 

손으로 성체를 영할 때는 사제가 제단에서 성체를 영하기 전에 최대의 경의를 표하며 절하듯이 먼저 성체 앞에

 

서 깊숙이 절하고, 왼손을 오른손 위에 포갠 채 성체를 받은 다음 옆으로 물러서서 오른손으로 영하는 것이 올

 

바른 방법이다.

 

가톨릭신문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