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기도시 (2) - 이해인 수녀

2005. 12. 29. 오후 3:33:42

글자

 

  어린이에게

 

 

잃었던 동심 그리워

어린이를 만납니다

맑은 눈

정직한 마음 찾고 싶어

갓 태어난 아기를 안아봅니다

알아 듣지도 못하는 아기에게

혼잣말의 기도로 부탁합니다

 

다시 시작하게 해다오

다시 노래하게 해다오

거짓 진실

거짓 평화

거짓 사랑은

처음부터 이 땅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다오

어른도 어린이처럼

꿈을 많이 꾸어 행복한 나라에서

너처럼 웃으며 살게 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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