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oja~~~

2008. 2. 1. 오전 12:48:25

글자

이처럼 40여 명의 출연진은 보는 사람이 되레 지칠 것 같은데도 호흡 하나 흐트러짐 없이 피날레까지 뛰고 날아오른다.

‘한 판 신나게 놀았다’는 표현이 절로 떠오르는 이들의 난장(亂場)을 보면서, 대륙과 인종을 초월한 감동이 느껴진다. 그들이 부르는 가스펠이나 흥겹게 추던 스윙 재즈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은 ‘처음 모습’ 그대로였다.

예전에 대만의 소수민족의 공연을 볼 때도 그랬다. 한족이 유입되면서 도리어 주인 자리를 잃어버리고 소수자로 밀려나 이제 자신들의 역사를 관광 공연을 통해서나 선보이는 그들이다.

하지만 각 부족의 전통의상을 입은 배우들이 생로병사를 표현한 공연은, 지금이 아니라 자유롭고 생기 넘치던 ‘그 때’를 떠올리게 했다.

그 공연처럼 <우모자> 역시 이방인의 잣대로 함부로 ‘야만’이라 규정짓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가를 보여준다. 또한 근본주의 종교가 얼마나 폭압적으로 다른 문화에 대해 이해했는지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왜냐 하면 ‘야만’이라고 하는 이른바 ‘원시부족’의 춤과 노래를 보면서, 오히려 창조주의 미소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부여한 개성과 마땅히 누려야할 모습 그대로 생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이들을 흡족해 하는 창조주의 넉넉한 마음 말이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7080가요팝기타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