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거역함이 없고
물은 높은 곳으로 오르려 하지 않고
물은 어떤 모양으로도 그것으로 동화하고
물은 없는 듯 땅 속에 머므르며 모든 식물을 기르고
물은 작은 골짜기에서 요란하지만 큰 강에서는 조용하고
물은 먼저 가겠다고 다투지 않고
물은 어디를 가든 꼭 필요하고
물은 내가 물이라고 나서지도 않고
물은 내가 손짓하며 필요하다고 하면
물은 귀찮아하지도 않는다
인간사 물처럼 살면 모두가 평화롭지 않겠는가
인간사 물처럼 살면 누구든 필요한 존재이지 않겠는가
나는 그래서 물이 좋다.
- 좋은 글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