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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아픔이 어떤 것인지 오래전에 알고서도 영혼 깊은 곳에 심은 그대의 뿌리가 조금씩 내 몸을 가르고 있는데 운명처럼 다가온 이 느낌으로 다시 내 운명 안에 그대를 담습니다
이제 그대에 대한 사랑 한숨 호흡 고르고 잠시 눈감아 보렵니다
당신의 글 속에서도 당신의 몇말 속에서도 위해주는 마음 그리워하는 마음 다 헤아릴 수 있습니다
마치 소금쟁이가 물위를 걷듯 말 한마디 표현에도 조심조심 다가오는 당신
언제나 변함없는 미소로 늘 그자리에서 나를 지켜봐 주리라는 믿음이 생깁니다
처음에 선뜻 다가서지 못한 건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그대를 그리워하고 그대가 보고 싶어 때로는 힘겨울 날도 오겠지만
사랑하고 그리워하며 같이 느끼는 것만으로도 행복임을 그대는 아는지?
오늘도 그대를 생각하며 불어오는 바람결에 내 마음 실어 그리움의 향기 띄웁니다
이제 그대를 위해 마음을 비워야 할 것 같습니다 머지않아 가득하게 차오를 그대를 가슴에 담으려면 지금 꼭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살아감이 그러하듯 그대 이제 내 속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 겨울 입니다
어느새 하이얀색깔의 잔치에 마음이 어수선해지는 계절
희뿌연 하늘에 닿을 수 없는 안타까움과 스스로 또한 물들어 가는 모노톤의 외로움이 서로 정겹게 어깨 두드리며 창가에 성애를 쌓아 올립니다
어느 겨울 늦은 저녁 싸늘한 실바람이 귓전을 스칠때 잃어버렸던 눈물 다시 찾게 되는 날
우리 살아가는 아름다움에 취해도 좋은 겨울이라고 밀려오고 또 밀려올때 술 한잔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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