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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근딸2008. 9. 2. 오전 7:54:08

아버지에 대한 추억 한 가지

 

지난 성모승천대축일(8월15일)은 저희 친정아버지 선종 2주년이었습니다.

평생 교육공무원이셨던 아버지는 비신자셨는데, 임종 때 마르코란 교회명으로 대세를 받으셨지요.

어머니보다 10년 연상이셨는데도 13년전에 중풍에 걸려 전신마비가 되신 어머니를 11년간이나

극진히 간호하시다가  2년 전 이맘 때 선종하셨습니다.

 

마르타라는 세례명을 가지신 제 어머니는 40대에 가톨릭 신자가 되셔서 처음부터 아주 열심이셨는데,

레지오단원으로서 기도도 많이 하셨습니다. 62세에 중풍에 걸리셔서 지금까지 고생하고 계시지요.

 

아버지는 비록 신자는 아니셨지만, 어머니께서 성당 일을 하실 때 말리시거나, 어머니가 믿는 종교에 대해

부정적이시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밤 아버지께서 늦게 술을 드시고 귀가하셨는데 다음날 아침 어머니께서 기도하시려고 보니까 

화장대에 놓여진 성모님상이 깜쪽같이 사라진 것입니다.

여기 저기 다 훑으며 찾아 보았으나 보이지 않자 어머니는 아버지께 여쭈어 보셨습니다.

아버지는 단호하게 모르신다고 딱 잡아 떼셨습니다.

어머니는 너무 이상한 생각이 들어 혹시 정원까지 샅샅이 뒤지시다가 나중에 대문 옆에 있던 쓰레기통 뚜껑을

열어보셨습니다. 그랬더니 아니나다를까 쓰레기 맨 위에 성모님상이 살짝 놓여있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놀라신 어머니는 아버지를 마구 다구치셨죠. 그럴 분이 아닌 줄 알지만, 

왜 그러셨는지 그 이유는 꼭 들어야겠다 싶으셨는지 어쩔줄 몰라하시는 아버지를 계속 심문하셨습니다.

 

어머니의 따발총같은 잔소리에 아버지는 기어이 고개를 숙이시더니 말씀하시기를,

생각은 잘 안나는데, 밤에 깜깜한 방에 들어오니 이상한 것이 번쩍번쩍 빛을 내길레 순간적으로 너무 무서워

얼른 들고 밖에다 버렸다. 난 성모님상인지 정말 몰랐다...

그러시면서 싹싹 비셨죠. 저의 어머니께서 모신 성모님상이 야광이었거든요. ㅎㅎㅎ

어머니는 성모님상을 깨끗하게 씻으시고 제 자리에 모셔놓고 기도하셨는데 중풍으로 쓰러지시던 날까지

어머니는 오직 그 한 성모님상과 함께 하셨지요. ("Only 타입"인 제 성향이 아마 어머니 성품에서 온듯...,^^)

 

아버지께서는 비록 대세를 받으셨지만, 선종 몇달 후 제 꿈에 나타나셨는데요,  비단같은 아주 품위 있는

살구빛깔의 옷을 입으신 아버지의 온 몸에서 후광처럼 아주 환한 빛이 비치더군요.

그 오랜 세월 어머니를 성심 성의껏 돌보신 공로로 아버지께서는 천국으로 가셨나 보다... 라고 지금까지도 

저는 믿고 있답니다.

 

 

54752008. 9. 1. 오전 9:21:17

우리의 빚 우리 삶의 무게가 되어 항상 우리와 함께~

 
다소 황당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것은 교회사 안에 통용되는 사적계시입니다.
예수님께서 성녀 브리짓다에게 나타나시어, 당신께서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시기 전까지
유다인들로부터 맞으신 매질의 총 횟수가 5475회라고 하셨답니다.
 
이 말은 우리 삶(영생)은,  5475번의 매질에서 시작되었고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이제 다 이루었다."고 하시고 숨을 거두신 그 순간, 영원히 우리의 것이 되었다고
믿어야겠지요. 아멘!
 
5475는 우리가 이생을 살면서 주님께 갚아야 하는 가장 기본되는 빚이라 믿어집니다.
빚 갚고 가야죠? ^^  일단은 갚아야 빛을 얻든지 니고를 하든지 하겠죠?
 
"예수님 수난 15기도" 아시죠?
성녀 브리짓다께서 예수님의 뜻을 받들어 기도문을 만드시고
살아계실 동안 끊임없이 바치신 기도인데요, 일년간 매일 바치는 기도입니다.
기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왜 일년간이냐 하면요,
15기도를 365번 했을 경우 계산하면 총 5475번의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길 중에서도 수난과 임종 부분만을 집중적으로 묵상하는 이 기도를
매일 바치면 예수님께서 받으신 5475회 매질에서 겪으신 매번의 아픔에 대한 위로가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성녀께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하네요.
수도자들은 기도와 묵상 속에 예수님과의 그런 대화가 가능한 모양입니다.  
 
15기도 바쳐서 우리 주님께 진 빚도 갚고, 우리 삶의 무게 5475를 줄여갑시다.
하늘나라는 가벼워져야 더 쉽게 가잖아요.
15기도 바쳐서 예수성심 위로도 하고 하느님과 성모님의 사랑 담뿍담뿍 받읍시다.
 
 
 
선택과 은총2008. 8. 30. 오후 9:19:36

이 모든 날이 제게는 은총입니다.

 
 
우리 공동체는 지금 몇 도일까요?
 
영국 조지왕이 한 도자기 공장을 방문했을 때의 이야기랍니다.
왕이 공장의 한 진열장에서 똑같은 모양과 크기의 도자기 두 점이
나란히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답니다.
근데 하나는 영롱한 빛과 품위가 느껴지는 고급 도자기였고
다른 하나는 빛도 없고 질감마저 투박했답니다.
조지왕이 안내자에게 무엇이 저런 차이를 만드느냐고 물었을 때 그가 대답하길
빛나는 도자기는 천도 이상의 활활 타오르는 가마 속에서 굽힌 것이고
질그릇같은 다른 하나는 흙으로 빚은 후 그대로 말린 것이라 하였습니다.
 
우리 공동체가 지금 불가마 속에서 빛과 품위를 찾아가는 과정 중이라면
그 온도는 지금쯤 얼마일까요?
세계를 매혹시킨 고려청자가 가장 아름답게 굽힐려면 불가마의 온도는
1250도를 유지해야 한다는데 지금 우리는?
 
어느 단계에서든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면 고난은 파멸의 무덤이 되고
긍정적인 사고로 대처한다면 부활의 영광이 되겠지요,
하느님, 천사와 대천사 그리고 모든 성인.성녀, 천국의 온 시민들을
매혹시킬 수 있는….
 
고난은 은총입니다.
부활의 영광에 동참할 수 있는 선택의 표징입니다.
 
 
 
느낌나누기2008. 8. 29. 오후 10:03:05

힘들 때 주님을 원망하시나요? 찬양하시나요?

  
아우구스티노성인의 말씀입니다. 
 
고난은 동일하나 고난 당하는 사람은 같지 않다.
 
악인은 고난 중에 하느님을 비방하고 욕하지만
 
성인은 고난중에 하느님을 찾으며 찬양한다.
 
 
베드로전서1,5-7
여러분은 마지막 때에 나타날 준비가 되어 있는 구원을 얻도록, 여러분의 믿음을 통하여 하느님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니 즐거워하십시오. 여러분이 지금 얼마동안은 갖가지 시련을 겪으며 슬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불로 단련을 받고도 결국 없어지고 마는 금보다 훨씬 값진 여러분의 믿음의 순수성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밝혀져, 여러분이 찬양과 영광을 영예를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느낌나누기2008. 8. 28. 오후 6:05:28

있잖아요~

 
수품을 앞둔 신학생들에게 교수들이 꼭 하는 이야기 중에 한 가지라는데요,
새내기 성직자들에게 이런 말씀을 해주신답니다.
 
"여러분은 절대 어린나귀가 되어서는 안됨을 잊지 말고 명심하십시오."
 
무슨 뜻인가 하면요,
 
예수님께서 파스카를 지내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 하실 때
어린나귀를 타고 가시잖아요. 주민들은 모두 야자수 잎을 흔들며
예수님을 대환영 하죠.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 받으소서! 높은데서 호산나~!"
 
그때 어린나귀는 그 대환영이 자기를 위해서 그런다고 착각한 나머지
머리가 커질대로 커져서는 덩실덩실 춤추며 고개를 흔들며 온갖 꼴사나운 짓을
다했다는 거죠.
 
신자들이 사제들을 공경하는 것은 예수님때문이지
사제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라는 은유.
 
근데 이 은유는 사제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상에 언제나 적용되는
은유가 아닌가 싶네요.
 
아차 잘못하면 나 자신이 잘 나서 모든 것이 잘 되고 있는 듯
착각하는 우리들 아닌가요...?
 
어린나귀.........
 
예수님을 태우고 머리를 땅끝까지 숙인 겸손한 어린 나귀가 되고싶네요.
먼 훗날 제 삶이 끝났을 때 돌아본 저의 삶에서, 저 자신은 전혀 보이지 않고 
예수님의 영광만이 환히 드러나는 그런 삶을 살고 싶네요.
 
그러나 그것 또한 은총 없이는 이룰 수 없는 일...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아멘.
 
 
 
 
◑.◐2008. 8. 27. 오후 1:40:34

앨범에 새 사진 끼워졌네요. 꼭 보세요....

 

크게, 아주 크게, 울 수 있다면 꼭 한 번만 더 울고 앞으로는 우리 눈물 짓지 말아요.

우리 곁에 늘 계시는 요셉신부님도 우리가 아파하는 걸 원치 않을 테니까요.

또한 우린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으니까요.

긍정적인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희망적인 것을 희망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일 뿐이겠지요.

그렇지만 부정적인 것을 본 후 "부정적이다!"라고 말하고 싶은 것을 삼키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꾸려 노력하는 것,

절망적인 상황을 본 후 "절망적이다!"라고 외치고 싶은 것을 참고 

그 상황을 희망적으로 변화시키려 "극기"하는 삶...

그럴 때 우린 "할 수 있는 것을 한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했노라"고

말 할 수 있겠지요. ...중얼... 중얼....주절... 주절,,, 궁시렁... 궁시렁...

나무..관세..음..보살....

저,  전등사에서 관광 온 지나가는 중입니다...

멜번의 겨울비가 만만찮네요... 중얼...중얼,...

궁시렁... 궁시렁....

 

 

 

정신아2008. 8. 26. 오후 9:39:37

동갑내기 친구 시경

스콜라 스티카, 그대의 열정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이제야 감이 잡힌다
특이한 것을 많이 먹는 모양이야.
농담이고. 나도 드디어 인터넷 카페에 정회원이라는 문화인이 되었다. 최모씨의 무언의 압력에 이제는 즐겁게 참가하고 있는 중...성가대에 혹시 들어오고 싶으면 빨리 알려줘. 요즘엔 빽이 있어야 들어올 수 있다던가, 믿거나 말거나..
류시경2008. 8. 25. 오전 8:22:02

썬글라스 끼고 와야겠당~

 
번쩍번쩍~ 하네요.
너무 눈이 부셔서 앞으로 이 클럽에 올땐 "썬글라스"를
끼고 와야겠슴당~! (성경쓰기 클럽에 갈 때는 뱅글뱅글~ "돋보기"로.... ㅋㅋㅋ) 
 
Very Good~!!
 
푸른 불이 구석구석 환하게 밝혀져 있으니
부산바다 자갈치시장의 새벽, 딱 그 분위기~ ㅎㅎㅎ
 
아~
자갈치 시장이라 하니까 묵고잡구나... 많은 것이...
고래허리힘줄구이.... 성게혓바닥회.... 바람난닭발조림...
탄불에 5도 데운 산이슬....
그리고 알짱~하게 달아오르면 서면 가서
밤새도록 "부산갈매기...♬ ♪~ 띵까~ 으샤~~아샤~" 하고
동래 ♨장 가서 길게 늘어져서 마, 내는 걍
자고 잡다...
 
한국어미사 개시하면
당장 마일리지로 뱅기표 끊어서
내는 바로 갈꼬양~  ^^
 
Bless You  Everybody~!!
이승희2008. 8. 24. 오후 8:38:18

입장했다요.

안녕하세요 시샵 Oh~Pa

약간 지각했지만.. 받아 주실꺼죠

언능 정회원으로..

늦게 들어온 것이 성격은 급하지요.

사실 울 신랑이랑 한 아이디 가지고 쓰려다.. 쪽수 채워주는라고

가끔 멜을 띄워보면.. 어느 시골에서 들려주는 넉살 좋은 DJ.. ^.^;

워낙 글솜씨가 좋으셔서.. 깜빡이는 New 갯수가 많군요.

클럽내용 보고 좋은 미소를 머금고 나가요.

  

 

 

 

강기봉2008. 8. 24. 오후 8:15:13

신입신고

방장님.
회원가입 신청 하였는데,
잘좀 봐 주십시오.
이렇게 넷 상에서 성가대원, 공동체식구들 만날 수 있으니 좋으네요.
정은주2008. 8. 24. 오후 4:40:59

인사

첫인사 드립니다.
성가대의 발전을 기원하며 ....
감사합니다.
이미현2008. 8. 24. 오후 4:24:55

가입인사

가입하였씀당....아직은 추운 여기의 겨울임당...감기 조심하세요...
한선이2008. 8. 24. 오후 2:39:51

가입인사 드립니다

금요일 처음으로 연습해보고 오늘 무대에 서려니 얼마나 정신이 없던지..

모르는 노래가 대부분이라 발음 꼬여서 어제 집에서 연습좀 했더니 막상 오늘은 목이 잠겨있더라구요.

저희 애들이 오늘 성가대 "well done" 이랍니다. 그래서 혼내줬습니다. "fantastic"이라고 하라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류시경2008. 8. 20. 오후 8:03:07

통행증 발급해줘서 고마워요~^^

 
천주교멜번한인공동체 살찌는 소리, 키 크는 소리가
우당탕 쿵탕 요란하게 들리는 듯합니다.
아니, 들립니다.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ㅎㅎㅎ 
 
제 별자리가 물고기 자리인데요,
물고기 중에서도 하필이면 "음치" 자리라
실전에는 전혀 도움이 못 되어 미안함당~!! ^^
 
하지만 성가 끝나면 박수 하나는 온몸으로 치니까 
쓸만한 물고기입당~!!
팔딱~팔딱~  (아이고, 내 지느러미야~!!)
 
크게 크게 발전하소서~!!!
 
 
 
정혜원2008. 8. 18. 오후 2:31:33

정혜원이에요~정회원이 되고싶어요~

축하드립니다~~~
전 성가대는 아니지만...성가대랑 가장 가까이 있답니다.^^
"천주교 멜번 한인 공동체" 클럽과도 함께 했으면 해서요.
 
우리 성당 웹사이트의 링크본당 단체 소개 에도 함께 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