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ge Gainsbourg

1984년, 쇼팽의 선율에 노랫말을 붙여 두 갱스부르가 함께 부른
‘Lemon Incest’라는 야릇한 제목의 싱글이 발표되었을 때 사람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머니 제인 버킨의 목소리와 창법을 고스란히 어어 받은 듯한 이
소녀가 ‘당신의 키스는 너무도 부드러워요’라는 속삭임을 건넨 상대가 친아버지였으니, 당장 도마 위에 오르게 된 건 당연한 일이다.
어쨌거나 다른 건 제쳐두고 음악만을 본다면 이 부녀의 음악적 궁합은 (당연한 얘기겠지만) 너무도 잘 맞는 듯하다.
전형적인 뉴웨이브 사운드의 ‘Lemon Incest’는 물론이고 역시 ‘네가 없으면 나는 더 이상 내
가 아냐’ 같은 요상한 노랫말이 담긴 부녀의 또 다른 듀엣 곡 ‘Charlotte For Ever’나 ’80년대
에 라디오를 통해 친숙해진 ‘Oh Daddy Oh’를 듣고 있으면 제인 버킨과 아주 비슷한 듯하지
만 또 다른 매력이 뿜어져 나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84년 딸 Charlotte Gainsbourg와 함께 한 'Lemon incest'로 스캔들을 일으켰다.
과도한 흡연과 음주로 여러 번 심장 이상을 일으켰던 그는 결국 1991년 죽음을 맞이한다.
사후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대중들은 상상을 뛰어넘은그의 음악과 인생에 열광한다.
두 번 다시는 나오지 않을 천재 뮤지션 세르쥬 갱즈부르는 엇갈리는 찬사와 비난에 관계없
이 현대 프랑스 음악의 위대한 거목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