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1월 17일 차가운 바닷바람 맞으며..
나와 157명의 까까머리 동기생들은 훈련을 시작했었다..
군사훈련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게 일주일을 보내고..
일요일 점심 시간 창가를 비스듬히 비치던 햇빛을 나는 잊을 수 없다..
직각식사라는 듣도보도 못했던 식사예절 앞에 서러움은 깊어가고..
삶이라는 것이 이럴수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
그 서러움과 육체적 고통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내 눈을 충혈시켰던 그 노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