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16일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2011. 10. 17. 오전 6: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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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16일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제1독서 로마 4,20-25

형제 여러분, 20 아브라함은 불신으로 하느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믿음으로 더욱 굳세어져 하느님을 찬양하였습니다.
21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약속하신 것을 능히 이루실 수 있다고 확신하였습니다. 22 바로 그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신” 것입니다.
23 하느님께서 인정해 주셨다는 기록은 아브라함만이 아니라, 24 우리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 주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을 믿는 우리도 그렇게 인정받을 것입니다. 25 이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잘못 때문에 죽음에 넘겨지셨지만, 우리를 의롭게 하시려고 되살아나셨습니다.


복음 루카 12,13-21

그때에 13 군중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15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18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20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뚱뚱한 사람이 더 오래 산다.’라는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조금 이상하지 않습니까? 비만이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라는 말을 우리는 많이 듣습니다. 따라서 비만이 오히려 생명의 연장에 손해를 줄 것 같은데, 사실은 정반대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기사를 읽어 보니 조금은 공감이 갑니다.

마른 사람들은 운동을 잘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은 굳이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운동하지 않는 마른 사람은 병에 대한 면역력이 줄어들어 오래 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뚱뚱한 사람들은 열심히 운동합니다. 살을 빼기 위해서 라는 목적으로라도 열심히 운동을 합니다. 그 결과 운동의 효과를 보게 되어 각종 질환을 예방하고 따라서 장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지요(물론 이미 병에 걸려 있는 경우에는 예외입니다).

우리 모두 누구나 다 열심히 운동을 해서 건강해야 합니다. 하지만 부와 명예를 얻어야 한다는 이유로 건강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또한 자신이 지금 건강하다는 이유로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경우도 우리 주변에서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과연 하느님께서 주신 이 육체를 제대로 유지할 수 있을까요? 이 세상 삶의 풍요를 위해서 건강까지 해치면서 그렇게 애를 쓰지만, 내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그동안 애를 쓰며 모은 풍요는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재산은 자기를 위하여 모으지 말고 하느님을 위해 모으라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재물에 무관심해질 수 없지요. 재물은 이 세상을 살기에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재물은 살기 위한 수단이지 삶의 목적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 안에서만 필요한 재물을 쌓아 놓으려고만 애쓸 것이 아니라, 영원히 썩지 않을 재물을 하늘에 쌓아야 하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을 소중하게 여기고 행하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결코 순간적인 만족을 위한 것을 선택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하느님을 위해 재산을 모은다는 것은 결국 이웃을 위하고 특히 가난한 사람을 위하며 어렵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재산의 축적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하느님을 위하는 마음, 그래서 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이렇게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만이 하느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며,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하느님으로부터 인정받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지금의 내 모습은 과연 하느님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사랑 같은 우정은 따뜻하다. 우정 같은 사랑은 한결같다(토머스 모어).



무엇을 바라보십니까?

저녁 시간에 찍은 포구

어떤 자매님의 남편이 밤늦게 들어왔습니다. 이 자매님이 다음 날 새벽 남편의 와이셔츠를 세탁하려 하는데, 윗 주머니에서 카바레 명함이 나온 것입니다. 의심이 생겼습니다. 그러던 차에 어떤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상대방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끊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더욱 의심이 커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남편에 대한 미움의 감정이 점점 커집니다.

자신이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따라 그 생각에 가둬지고 맙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계속하면 부정적인 생각 안에 갇혀지고 말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생각할 것은 긍정적인 생각이며, 동시에 주님의 사랑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우리를 변화시키고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내 자신이 스스로 행복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이미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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