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준의 그림들..최최강찬2010. 9. 10. 오전 7:23:00 만남 당신에게 가고 있습니다 추락의 끝도 없고 비상의 끝도 없다는 걸 물에 비친 달처럼 조용히 전해주는 투명한 당신에게 갑니다 햇살이 깨끗한 봄날 꽃향기에 취한 채 가고 바닷물이 따뜻한 여름엔 커다란 돛을 펴고 가지요 단풍이 쏟아지는 가을에 서걱서걱 그리움을 밟고 가다가 눈 내리는 겨울 하늘을 눈송이 딛고 날아갈 것입니다 제가 당신에게 가는 것은 당신 또한 제게 오는 것 제 마음에 당신이 있기에 가도 가도 제자리지만 당신에게 가면 갈수록 당신이 점점 다가오고 가까워지다가 만나면 완전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제 여행은 당신을 만나 끝이나고 당신의 여행은 제 안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2009. 1월 글:정유찬 그림:김유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