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갑게 살고 싶을 때가 있다 **
-가우 박창기 -
물방울은 물방울끼리 이마를 맞대고 산다
질시를 받을 만큼 살갑게 산다
저 여린 것들이 모여서는
힘이 되고 큰 일을 하는 걸 보면
우리는 너무 작다
모래는 모래끼리 가슴을 맞대고 산다
물같이 살갑지는 못해도
물의 도움으로 큰 다리가 되기도 하는 걸 보면
우리는 너무 작다
풀밭에 서면
나는 한 마리
벌레도 되지 못하는데, 벌레들은
풀과 손을 맞잡고 살갑게 잘도 살지 않느냐
나도 살 맞대고 잉걸불 하나 피울 수 있는
사랑 하나 키워내고 싶다
은은하게 타오르는 알불이 되어
살갑게 살갑게 살고 싶다
댓글 2
한
👍2004년 10월 9일 오후 5:38
시험은 다 보았나요? 아님 부군께서... 노래가 참 좋고 나도 가르쳐 주어 잉잉잉
성
😊2004년 10월 10일 오전 1:18
콜롬보스의 계란 인데.. 이걸 제대로 본인이 만드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구요. 결국은 좋은 글과 노래 찾아서 붙인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