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갑게 살고 싶을 때가 있다

2004. 10. 9. 오후 4:48:31

글자
      ** 살갑게 살고 싶을 때가 있다 ** -가우 박창기 - 물방울은 물방울끼리 이마를 맞대고 산다 질시를 받을 만큼 살갑게 산다 저 여린 것들이 모여서는 힘이 되고 큰 일을 하는 걸 보면 우리는 너무 작다 모래는 모래끼리 가슴을 맞대고 산다 물같이 살갑지는 못해도 물의 도움으로 큰 다리가 되기도 하는 걸 보면 우리는 너무 작다 풀밭에 서면 나는 한 마리 벌레도 되지 못하는데, 벌레들은 풀과 손을 맞잡고 살갑게 잘도 살지 않느냐 나도 살 맞대고 잉걸불 하나 피울 수 있는 사랑 하나 키워내고 싶다 은은하게 타오르는 알불이 되어 살갑게 살갑게 살고 싶다

댓글 2

  • 2004년 10월 9일 오후 5:38

    시험은 다 보았나요? 아님 부군께서... 노래가 참 좋고 나도 가르쳐 주어 잉잉잉

  • 2004년 10월 10일 오전 1:18

    콜롬보스의 계란 인데.. 이걸 제대로 본인이 만드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구요. 결국은 좋은 글과 노래 찾아서 붙인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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