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환스) 봉사활동 중 엄청난 일 발생~!

1999. 4. 26. 오후 3:28:33

글자

 어제 평택으로 봉사활동 갔지요

 즐거운 맘이었답니다...

 

 그 더위 땡볕에서 땀 흐리며 잡초 뽑았건만

 이런 엄청난 일이 발생할 줄이야...

 

 차마 내입으로 말하기는 그렇지만

 그래도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

 내 큰맘 먹고 글을 올리려 합니다...

 

 사실은 이렇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점심시간..

 봉사 갔던 10분 모두 열심히 일을 하셨던지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몸이 녹초가 되었답니다.

 녹초가 되면 밥 맛이 없어지지요...

 

 방에 가서 점심을 먹으려고 하는데

 뜨~~아~! 밥이...밥이...

 

 ^.^;   (흥분된 마음을 진정시키고)

 

 김정기 하상바오로 선배님과

 이 영수 베로니카 회장님께서 밥을 ...

 너무나 엄청나게 하셨답니다...

 

 사람 각각에 담겨진 밥의 양이

 형제분의 밥은 세숫대야 만한 곳에 밥 가득...

 자매님의 밥들은 보통 밥그릇에 꾹꾹, 이빠이, 담고 담고

 그 담은 모습이란 뭐랄까 피자집 셀레드 바에서 작은 접시에

 셀러드를 최대한 많이 담으려는 모습이라고 말해야 하나....

 

 좌우간

 더위에 땀 흘려 입맛이 없던 형제,자매님들은

 그 엄청난 밥 양에 입을 닫지 못했답니다..

 

그 때 정기 선배님의 한 마디

" 밥 남기지 마라!"

 

우린 속으로 울었습니다..

엉엉엉 울었습니다...

 

다이어트 하던 분,

소화 안 되던 분,

입맛이 없던 분,

아무 생각 없던 분,

밥 때문에 모두 엉엉엉 울었습니다...

 

그러나, 울면 뭐합니까?

선배님의 말씀은 지고지순 한것..

 

먹었습니다..젓가락으로 먹고 숫가락으로 먹고

그러다 지치면 물 말아 먹었습니다...

 

그 맛있던 돼지고기도 밥 앞에 무릅 꿀었습니다..

그 맛을 알기가 힘들었습니다..

우린 "무조건 밥을 먹어야 한다 남기면 안 된다"라는 맘 뿐이 었습니다.

 

아무리 먹고 살기가 힘들다고 하지만

이렇게 먹기가 힘들까?

 

너무 힘들었습니다...

먹고 살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힘은 위대했습니다.

정말 위 대했습니다..

결국 그 밥 다 먹었습니다...

 

그후

먹은 밥을 소화시키기 위해

땀 뻘뻘 흘리며 도욱 열심히 일했고

땀 많이 흘렸습니다.

 

그러나

저녁까지 소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시말해 저녁 굶어도 소화되지 않았습니다...

 

저에겐 이번일이 엄청난 사건이었답니다.

 

           밥의 충격으로 인해 금일 아침 라면 먹은 창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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