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시작되고 발전하였나?
에제리아가 전하는 바에 의하면 386년 예루살렘에서는 성탄-공현 후 40일 째 되는 날 이 축일을 지냈다고 합니다.
그 후 450년에는 초 봉헌 행렬이 여기에 덧붙여졌습니다. 이 축일이 시리아까지 퍼져 간 것은 6세기였습니다. 그리고 이 축일에는 처음부터 행렬 예식이 있었다고 합니다.
로마 교회는 7세기 후반에 이 축일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레고리오 성사집」은 Ypapanti(만남)이라는 이름으로 이 축일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황 연대기(Liber pontificalis)는 "그리스인들이 Ypapanti라고 부르는 성 시메온의 날"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 후 프랑크 지방에서는 이날을 '성모 취결례(정화) 축일'이라는 새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2세기 동안 이 두 호칭을 동일한 지방들에서 같이 사용하다가 나중에는 두 번째 호칭이 더 자주 사용됩니다. 그리고 18세기 프랑스 전례에는 이 축일의 이름을 현재의 '주의 봉헌'으로 바뀌게 되었고, 이 호칭은 1969년의 로마 전례력에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 이 축일의 의미는?
이 축일의 핵심은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낳으신 마리아가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 예식을 행한 것과 예수님을 성전에서 봉헌한 두 가지를 기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날의 행렬에 사용되던 초를 장엄하게 축복하던 전통이 한 해 동안 사용할 초를 축성하고 모든 전례에서 그 촛불을 켜놓는 관습으로 정착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날 성전에서 그리고 각 가정에서 사용할 초를 축성하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을 마리아가 성전에서 하느님께 봉헌하였듯이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한 사람들이 자신이 선택한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하기 위해서 교회는 이날을 '봉헌 생활의 날'로 함께 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 이날의 예절은?
주의 봉헌 축일 전례는 초를 강복한 다음 초를 들고 행렬하는 데서 그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사제가 하느님의 집으로 나아가는 행렬이 무엇을 기념하는지를 밝히는 말을 함으로써 이 예식은 시작됩니다.
그리고 사제는 성수를 뿌려 초를 축복리고 행렬이 시작됩니다. 행렬하는 동안 시메온의 노래-'주님, 말씀하신 대로 이제는 주의 종을 편히 떠나가게 하소서-를 부릅니다.
행렬이 끝난 다음은 제대에 경의를 표하고 향을 드린 후 대영광송을 노래한 다음 본기도를 드림으로써 미사 전례로 이어지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