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28일 대림 제1주간 월요일

2011. 11. 28. 오전 6: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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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8일 대림 제1주간 월요일

제1독서 이사야 2,1-5

1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환시로 받은 말씀이다.
2세월이 흐른 뒤에 이러한 일이 이루어지리라. 주님의 집이 서 있는 산은 모든 산들 위에 굳게 세워지고, 언덕들보다 높이 솟아오르리라. 모든 민족들이 그리로 밀려들고 3 수많은 백성들이 모여 오면서 말하리라.
“자,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 야곱의 하느님 집으로! 그러면 그분께서 당신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시어, 우리가 그분의 길을 걷게 되리라.” 이는 시온에서 가르침이 나오고,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말씀이 나오기 때문이다.
4 그분께서 민족들 사이에 재판관이 되시고, 수많은 백성들 사이에 심판관이 되시리라. 그러면 그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거슬러 칼을 쳐들지도 않고 다시는 전쟁을 배워 익히지도 않으리라.
5 야곱 집안아, 자,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


복음 마태오 8,5-11

5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에 들어가셨을 때에 한 백인대장이 다가와 도움을 청하였다. 6 그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7 예수님께서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하시자, 8 백인대장이 대답하였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9 사실 저는 상관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10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11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마더 데레사 수녀님께서 살아 계실 때 기자가 이러한 질문을 던졌다고 합니다.

“수녀님은 매일 기도를 오래하신다고 들었는데 기도할 때 주로 어떤 말을 하세요?”

그러자 수녀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저 듣기만 해요.”

기자는 다시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느님께서는 무엇이라 말씀하십니까?”

그러자 수녀님께서는 아무렇지도 않는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분도 듣기만 하세요.”

데레사 수녀님의 이 말을 통해 듣기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나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하느님도 나의 말을 듣는다.”

그러나 우리들은 듣는 것보다는 말하는 것에만 집중할 때가 더 많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다는 것이 참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잘 듣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고 동시에 자기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들의 말을 들으신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강생하신 것만을 보아도 알 수 있지요. 하느님께서 완벽한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다는 것, 이는 우리들의 입장을 배려하고 당신 자신을 낮추는 모습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과연 잘 듣고 있었을까요? 하느님의 말씀도 잘 듣지 않으면서 내 뜻만 관철되기를 바라는 이기적인 마음을 간직하며 살고 있는 우리인 것입니다.

주님을 믿는다는 것은 주님처럼 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최고의 사랑을 보여주셨듯이, 우리 역시 최고의 사랑을 실천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입장만을 내세우는 것이 아닌 내 이웃의 입장을 배려하는 넓은 마음이 필요합니다. 또한 나를 높이는 이기심이 아니라 나를 최대한도로 낮출 수 있는 겸손함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백인대장을 보십시오. 그는 당시의 지배층이라 할 수 있는 로마의 백인대장입니다. 따라서 자기네가 이스라엘 사람에게 이리와라 저리와라 라고 충분히 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러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님을 배려하며 동시에 겸손한 모습을 보여주지요. 그래서 주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이렇게 말하지요.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믿음이 주님의 기적을 일구어 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과연 어떠한가요? 혹시 듣지 못하고 말하기만 하는 이기심으로 주님께 대한 믿음을 저버리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이러한 상태에서는 주님과 나의 간격이 더욱 더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과 다른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대범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멀리 있는 다른 사람과도 가족처럼 가까워질 수 있다.(뤼신우)



소주 한 병에 몇 잔의 술이 나올까요?

맥주병과 소주병. 별 것 아닌 것으로 싸움금지.

얼마 전, 뉴스에서 약간 어이없는 기사 하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글쎄 소주 한 병에서 몇 잔의 술이 나오는지 논쟁을 벌이다가 주먹질을 서로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동료에게 주먹을 휘두른 남자에게 징역형이 내려졌다는 기사였지요. 사실 이 둘은 실제 측정까지도 했다고 하지요. 그러나 상대방이 인정하지 않아서 홧김에 주먹을 휘둘렀다는 것입니다.

별 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싸우는 모습. 또한 자신의 생각과 뜻만을 고집하는 모습.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는 기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즉, 남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우리를 위한 사랑 때문에 최대한 낮춰 이 땅에 오신 주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때 위와 같은 웃지 못 할 사건은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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