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당시 힘든 농사일과 중노동으로 지쳐있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그 심상(imagery)을 빌려와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 '라는
표현을 사용하셨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 '를
당시 어려운 생활로 인해 육체적으로고생하는 사람들로만 이해해서는 안될 것이다.
오히려 이 표현은 포괄적으로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에 의해 부과된
엄격하고 무거운 종교적인 의무와 규칙으로 인해 괴로와하고 있는 사람들(마태23, 1-4)과
죄와 그 열매의 짐들로 인해 괴로워하고 지쳐 있는 사람들을 염두해 두신 말씀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고생하며' 이것은 계속되는 중노동으로 지친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무거운 짐을 진 너희' 이것은 지극히 지쳐 있는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스 철학적 개념에서 '마음' (카르디아 καρδια )은 신체의 중심적인 기관이나 감정과 사고의 중심지
또는 식물이나 나무의 핵심과 같은 중심 부분을 가리키는 단어였으나,
신약 성경에서의 그 개념은 이보다 다양하고 심오하다.
즉 신약 성경에서의 '카르디아' 개념은 히브리적 관념에 영향을 받고 있는데, 그 의미는
1. '가슴' 또는 신체 활력의 중심지,
2. 기쁨, 사랑, 고통, 용기와 같은 감정들과 욕망 그리고 열정의 중심지,
3. 여러 이성적인 역할을 하는 사고와 이해의 중심지,
4. 의도하고 계획하는 의지의 중심지,
5. 하느님을 향하여 가는 종교적 심성의 중심지 등을 가리킨다.
이러한 개념으로 볼 때 본 구절의 '카르디아'는
전인격적 성향의 핵심을 가리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