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간음한 것이다.

2013. 6. 14. 오전 5:30:50

글자
 


연중 제10주간 금요일(6/14)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신앙인들이란 보잘것없는 질그릇과도 같지만, 하느님의 은총이라는 보물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어떤 환난과 박해에도 쓰러지지 않고 오히려 예수님의 생명을 드러낼 수 있다고 역설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간음해서는 안 된다.’는 구약의 가르침을 더욱 적극적인 차원에서 지킬 것을 가르치신다. 곧 외적인 행위뿐만 아니라 내적인 태도에서도 음욕을 삼가야 한다(복음).
    제1독서
    <주 예수님을 일으키신 분께서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일으키시어 여러분과 더불어 당신 앞에 세워 주실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4,7-15 형제 여러분, 우리는 보물을 질그릇 속에 지니고 있습니다. 그 엄청난 힘은 하느님의 것으로, 우리에게서 나오는 힘이 아님을 보여 주시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온갖 환난을 겪어도 억눌리지 않고, 난관에 부딪혀도 절망하지 않으며, 박해를 받아도 버림받지 않고, 맞아 쓰러져도 멸망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다닙니다. 우리 몸에서 예수님의 생명도 드러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 있으면서도 늘 예수님 때문에 죽음에 넘겨집니다. 우리의 죽을 육신에서 예수님의 생명도 드러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에게서는 죽음이 약동하고 여러분에게서는 생명이 약동합니다. “나는 믿었다. 그러므로 말하였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와 똑같은 믿음의 영을 우리도 지니고 있으므로 “우리는 믿습니다. 그러므로 말합니다.” 주 예수님을 일으키신 분께서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일으키시어 여러분과 더불어 당신 앞에 세워 주시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은 다 여러분을 위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은총이 점점 더 많은 사람에게 퍼져 나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감사하는 마음이 넘치게 하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간음한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27-3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또 네 오른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자기 아내를 버리는 자는 그 여자에게 이혼장을 써 주어라.’ 하신 말씀이 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불륜을 저지른 경우를 제외하고 아내를 버리는 자는 누구나 그 여자가 간음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 버림받은 여자와 혼인하는 자도 간음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남자가 여자를 보며 이성적인 매력을 느끼는 것은 인간의 본성입니다. 오늘날 이 매력을 상품화해서 문제가 되지만, 이 말씀은 마치 이러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자체를 아예 부정하지 않고서는 지킬 수 없는 말씀처럼 들립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다시 해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여인을 탐내는 목적으로 그 여인을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그 여자와 간음하는 것이다.” 여기서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인간이 기본적으로 이성을 보고 느끼는 충동 자체를 죄라고 단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죄가 되는 것은,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아서 그렇지, 여건만 되면 그 여자와 간음하겠다는 마음가짐입니다. 두 번째는 충동 자체를 넘어, 마음으로 그것을 품고 즐기는 것이 죄입니다. 탐내는 마음으로 계속 상대편을 바라보는 그 눈빛이 지닌 음흉함을 경계하라는 것입니다. 음란한 행동이나 생각을 경계해야 할 이유는 오늘 제1독서를 통하여 엿볼 수 있습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는 보물을 질그릇 속에 지니고 있습니다. 그 엄청난 힘은 하느님의 것”입니다. 순결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있는 보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곧 하느님께서 그 사람에게 주신 것을 바라볼 줄 알며, 거기에서 감동을 받거나 그 자체로도 만족하고 행복을 느낍니다. 그러나 순결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 안에 담긴 보물을 발견할 수 있는 시력을 잃어 탐욕에 찬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요컨대, 순결하다는 것은 세상의 좋은 것을 발견할 줄 아는 능력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음란한 행동과 생각에서 벗어나 맑은 눈을 지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주님 마음 내게 주소서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오늘의 말씀

목록 전체보기 →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13.06.16조회 46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아예 맹세하지 마라.13.06.15조회 46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간음한 것이다.13.06.14조회 48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13.06.13조회 37나는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13.06.12조회 39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13.06.11조회 37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13.06.10조회 39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13.06.09조회 38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13.06.08조회 48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13.06.07조회 55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13.06.06조회 61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13.06.05조회 48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13.06.04조회 46소작인들은 주인의 사랑하는 아들을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렸다.13.06.03조회 48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13.06.02조회 46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13.06.01조회 45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13.05.31조회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