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2013. 4. 18. 오전 5: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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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3주간 목요일(4/18)





 
    말씀의 초대
    초대 교회가 뽑은 일곱 봉사자 가운데 하나인 필리포스가 예루살렘에서 가자로 내려가는 길에 에티오피아의 한 고관을 만났다. 성경을 읽으면서도 그 말씀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었던 고관에게 필리포스는 그 뜻을 알게 해 주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고 세례를 베푼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당신을 생명의 빵으로 계시하신다. 만나를 먹고도 죽음을 피할 수 없었던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들과 달리 생명의 빵을 먹는 이들은 영원히 살 것이다(복음).
    제1독서
    <여기에 물이 있습니다. 내가 세례를 받는 데에 무슨 장애가 있겠습니까?>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8,26-40 그 무렵 주님의 천사가 필리포스에게 말하였다. “일어나, 예루살렘에서 가자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남쪽으로 가거라. 그것은 외딴길이다.” 필리포스는 일어나 길을 가다가 에티오피아 사람 하나를 만났다. 그는 에티오피아 여왕 칸다케의 내시로서, 그 여왕의 모든 재정을 관리하는 고관이었다. 그는 하느님께 경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돌아가면서, 자기 수레에 앉아 이사야 예언서를 읽고 있었다. 그때에 성령께서 필리포스에게, “가서 저 수레에 바싹 다가서라.” 하고 이르셨다. 필리포스가 달려가 그 사람이 이사야 예언서를 읽는 것을 듣고서, “지금 읽으시는 것을 알아듣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누가 나를 이끌어 주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알아들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서, 필리포스에게 올라와 자기 곁에 앉으라고 청하였다. 그가 읽던 성경 구절은 이러하였다. “그는 양처럼 도살장으로 끌려갔다. 털 깎는 사람 앞에 잠자코 서 있는 어린양처럼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 그는 굴욕 속에 권리를 박탈당하였다. 그의 생명이 이 세상에서 제거되어 버렸으니, 누가 그의 후손을 이야기하랴?” 내시가 필리포스에게 물었다. “청컨대 대답해 주십시오. 이것은 예언자가 누구를 두고 하는 말입니까? 자기 자신입니까, 아니면 다른 사람입니까?” 필리포스는 입을 열어 이 성경 말씀에서 시작하여 예수님에 관한 복음을 그에게 전하였다. 이렇게 그들이 길을 가다가 물이 있는 곳에 이르자 내시가 말하였다. “여기에 물이 있습니다. 내가 세례를 받는 데에 무슨 장애가 있겠습니까?” 그러고 나서 수레를 세우라고 명령하였다. 필리포스와 내시, 두 사람은 물로 내려갔다. 그리고 필리포스가 내시에게 세례를 주었다. 그들이 물에서 올라오자 주님의 성령께서 필리포스를 잡아채듯 데려가셨다. 그래서 내시는 그를 더 이상 보지 못하였지만 기뻐하며 제 갈 길을 갔다. 필리포스는 아스돗에 나타나, 카이사리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고을을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44-51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그리고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 라고 예언서들에 기록되어 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그렇다고 하느님에게서 온 이 말고 누가 아버지를 보았다는 말은 아니다. 하느님에게서 온 이만 아버지를 보았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죽었다. 그러나 이 빵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벨기에 출신의 유명한 화가인 루벤스의 그림 중에 ‘시몬과 페로’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이 그림은 백발의 늙은 죄수가 젊고 아름다운 여인의 젖을 먹는 모습입니다. 언뜻 보면 너무나 선정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그림의 배경에는 고대 로마 역사가인 발레리우스 막시무스가 전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이야기에 따르면, 늙은 죄수는 감옥에 갇혀 굶어 죽는 형벌을 받은, 페로의 아버지 시몬입니다. 그의 외동딸 페로가 아버지에게 면회 갔다가 굶주린 아버지를 보고는 자신의 가슴을 열어 젖을 물립니다. 매일 이렇게 아버지를 먹여 살리는 딸의 이야기를 듣고 로마 당국은 감동하여 시몬을 석방하게 됩니다. 딸 페로는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사랑하는 아버지를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주위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낳았을 때에도 마찬가지가 아니겠습니까? ‘이 아이를 위해서라도 아프지 말아야겠다. 이 아이를 먹여 살리려면 헛되게 돈을 써서는 안 되겠다.’ 하는 각오를 다지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성체가 되시어 오시는 것은 우리에 대한 당신의 숭고한 사랑 때문입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굶어 죽지 않도록 그분께서 우리에게 당신 자신을 빵으로 내어 주시는 것입니다. 딸 페로가 아버지 시몬에게 젖을 물리는 그 사랑보다도 더 깊고 숭고한 사랑이 지금 이 자리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잊지 맙시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단 하나의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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