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을 찾았지만

2010. 5. 23. 오후 5: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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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분을 찾았지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십시오. 당신이 그분의 것이 되기로 작정하자 이내 그분은 도망쳐...멀어지십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임에게 문을 열어 드렸건만 당신은 간 데 없어 나는 넋을 잃었소. 당신을 찾았건만 만날 수 전혀 없고 당신을 불렀건만 대답 하나 없었소. 성 안을 돌고 있던 순라군들이 나를 만나 때리고 상처 내고 성벽의 파수병은 내 겉옷을 벗기었소. 예루살렘 처녀들아, 제발 덕분 부탁이니 혹시 내 임 만나거든 여쭈어 다오. 임 그리다 나는 병들었다고."(아가5,6-8) 나는 살아오는 동안 줄곧 어째서 하느님께서 이렇듯 괴팍한 행동을 하시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졌습니다. 어째서 그분은 이렇듯 오랫동안 침묵하십니까? 문을 두드려도 왜 열어 주시지 않습니까? 그분의 학교에 막 발을 들여 놓았을 때는 나도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인내로이 여정을 밟아 오면서 나는 처음에 느꼈던 그런 어려움에 짓눌리지 않았습니다. 나는 단식투쟁을 하는 사람의 의지로 그분의 문을 두드리고 무엇보다도 특히 복음을 참되고 냉정한 것으로 믿음으로써 사물들을 있는 그대로 보기 시작했고, 하느님의 행동방식을 깨닫기 시작했으며, 그분의 조용한 발걸음을 분별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그분이 나를 아가에 나오는 신부처럼 대하시어 내가 문을 열었을 때는 도망가시더라도 더 이상 놀라지 않았습니다. 문을 여는 것은 그분의 몫이었지, 항상 조급함으로 가득 차 있는 내 몫이 아니었습니다. 죄는 아담의 조급함입니다. 그런데도 나의 소유욕이 그분을 위한 참된 사랑보다 더 강합니다.
까를르 까레또의 매일 묵상 중에서




♬ 우물가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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