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열띤 논쟁에서는 윤리적인 측면에서 제시하는 의견이 난치병을 치료해야한다는 목적성의 명목아래 다소 밀리는 듯
느껴졌다.
특히 황필호 교수의 비윤리적인 듯한 시각의 의견 제시도 노련하게 구사했다고 보아진다.
이에 비해 불임치료로 유명한 차병원의 정형민 교수는 그 분야의 전문가답게 논리 정연한 의견을 제시하며, 황우석 교수의
연구 결과에 대해 적절한 의견을 여유있게 제시했다고 본다.
우리의 생활이 단지 윤리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에 대해 방향을 제시한다면 이 세상에서는 어려운 문제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이동익 신부님의 배아복제 윤리를 들고 제시 한 것이 어쩌면 각박한 사회에서 종교적인 반론으로 치부되는 것처럼 느껴지
기도 했다.
하지만, 이동익 신부님의 생명과학윤리에 대한 전문가 설문조사결과와 황우석 교수는 배아복제를 하지 않겠지만 여기에
악용하는 부류들의 여러 가지 예를 들어 설명하는 과정과 아직까지 만연되고 있는지도 모르는 우리나라 생명윤리법 무주
공산의 예를 통해, 박상은 원장님의 성체줄기세포와 배아줄기세포에 관한 뚜렷한 제시로 이동익 신부님의 윤리적인 측면에
서의 의견이 차츰 조화를 이루어 초반의 열띤 배아줄기세포연구가 성체줄기세포연구보다 더 중요하다는 의견에서 함께
병행해야한다고 좁혀졌으며, 특히 정형민 교수의 변화되어 가는 논의 제시가 관건이었던 것 같다.
후반에 있어서, 인간배아복제현실로 논쟁이 실시되면서는 더더욱 배아줄기세포연구보다 성체줄기세포연구에 전력을 기울
여야 한다는 의견이 강해지면서, 황필호 교수와 정현민 교수의 반론에 대한 목소리가 작아진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 질문과 전화 시청자질문에서는 더 더욱 윤리적인 문제로 이어지며, 성체줄기세포연구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관점이 높아지는 것 같았다.
이 100분 토론을 시청하며, 나는 교리신학원 입문하기전 시청했던 한 드라마가 생각났다.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라는 드라마이다.
하버드의대에서 공부하던 수인은 함께 공부하던 안나의 동생에게 골수를 이식 해 주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 불모지에서
봉사활동에 얻어진 결과는불치병과 악에 이용된 봉사활동이었다는 상처 뿐이었다.
이제 안나의 골수를 이식 받고자 하였으나, 그 마저도 악에 조종을 받아 조건부 이식 요청을 받는다.
주인공 수인은 말한다.
[내가 악으로 조종되어 골수를 이식 받는다면, 살아도 죄를 지어 죽은 목숨으로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골수를 이식받지
못한다 할지언정 나는 죽어도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다]
라는 내용의 드라마가 현 시점에 걸 맞는 윤리적 사고로 살아가는 한 인간의 표면적인 모습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