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교 정영수 라오렌시오 신부님을 모시고...

2006. 2. 20. 오전 12:58:47

글자
 

러시아 선교 정영수 라오렌시오 신부님을 모시고...


한국외방선교회 소속으로 러시아에서 선교하시는 정영수 라오렌시오

신부님께서 비자 갱신을 위해 일시 귀국을 하셨습니다.

영하 40도의 얼어붙은 동토의 나라 러시아 사할린에서 갖은 고난과 희생

그리고 청빈의 삶을 사시며 현지 러시아인들에게 로만 가톨릭의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계신 신부님의 감동적인 살아있는 선교체험의 말씀을

많은 이들에게 소개하고 싶어서 평소 알고 지내는 성령기도회 회장들에게

신부님의 강의 말씀을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월 두 주간 동안 논현2동성당 성령기도회를 비롯한 아홉 개 성당

성령기도회에 강의말씀을 다니시는 정 라오렌시오 신부님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논현2동본당 성령기도회에서는 성령봉사자로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한진호 안드레아 총무님을 반갑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정라우렌시오 신부님께서는 현재 러시아 사할린의 단칸 방 성전에서

감실 안에 계신 예수님과 24시간 함께 동고동낙을 하기에 할 수 있는 것이

기도밖에 없다고 하십니다

지금 러시아 사할린에서 5평의 단칸 방 성전에 계신 예수님께 공소 같은

작은 성당을 지어 드리고, 미사에 온 가난한 그곳 사람들이 잠시 쉴 수 있는

쉼터를 만드는 것이 꿈이신 신부님을 조금이라도 도와 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밤낮으로 몸으로 뛰는 역할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신부님을 도와 드린다고 시작한 저의 역활이 오히려 감동과

신선한 충격, 그리고 영적인 위로와 은혜를 받는 새로운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주님께 감사찬미 드립니다.


신부님께서는 성령기도회에서 하시는 강의말씀이 성전건축 후원금 모금이

목적이 아니고, 신부님께서 30년 전에 성령을 체험하시고 성령 안에 사시는

신부님의 삶을 진솔하게 나누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정라오렌시오 신부님은 성령의 은사를 골고루 다 받으신 카리스마적인

분이신데 깊은 기도 중에 “가서 내 백성을 위로하여라. 필요한 것을 그 자리에서

알려 주겠다”고 하신 메시지 말씀을 받으셨다고 하셨습니다.

이번 2월에 라우렌시오 신부님을 만난 많은 교우들이 신부님의 메시지 말씀을

받으며 영적치유, 내적 치유를 받았으며 어려운 세상에서 힘과 용기를 얻고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되었으며 기뻐하며 주님께 감사드렸다는 소식들을

전해왔습니다.

 

신부님은 국문학을 전공하신 시인이고  제대꽃을 직접 꾲으시는 꽃꽂이

사범이고 호스피스를 하시며 환자들의 머리를 깎아주는 이발사며

직접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조리사이고 또한 피아니스트입니다.

라오렌시오 신부님께서는 모든 예술적인 재능을 하느님을 위해서

쓰게 됨을 기뻐하며, 얼어붙은 얼음의 나라 러시아에서 작은 불꽃으로

주님을 위한 도구로서 그 열정을 피우고 있습니다.

정라우렌시오 신부님은 오늘 (20일) 출국 하십니다.


2학년이 되는 우리 달님 반 학우들에게 신부님의 강의 말씀 기록한 것을

함께 나누며, 같은 은혜 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신부님 강의 말씀 기록입니다.


 

나는(라오렌시오 신부님) 나의 비참함과 비겁함을 눈물로 기도하며

하느님께 드렸기 때문에 성령을 통하여 다시 태어났고 성령을 통하여

회개하고자 했다.

신구약 성경을 다 통독하였다고 하더라도 성서의 말씀대로 살아가기란

어려운 것이다.

작은 말씀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끈기있게 간직하며 내 마음에 담겼던

내 영혼을 깨우쳤던 말씀을 깊이 간직하고 참고 견디며 기다려야 한다.

우리가 희생과 깨달음 없이 청하기만 해서 하느님께서 은총과 은사를

주시는 것은 아니다.


“우리들의 크고 작은 아픔들과 시련들이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하고 깊은 기도 중에 주님께 여쭤보았을 때 주님께서 영상으로 보여 주셨다.

 

① 넓고 푸른 광할한 하늘이 열려 있었다.

하늘나라 온 둘레에 모든 고통들이 모여 있었다. 고통, 슬픔, 아픔들이

하늘나라의 하느님 옥좌를 장식하는데 그 고통들이 꽃봉오리가 되어 있었다.

고통에서 피어난 꽃들이 뿜어내는 향기는 이 세상 어떤 꽃보다도 향기롭게

피어났다.

 

‘높고 큰 대나무를 보여 주시고 그 위에 핀 글라디우스 꽃’을

보여주셨다. 눈물과 고통, 시련들이 꽃 글라디우스에 매달려 있고

피기 시작한 꽃 봉우리로 되었다.  대나무 줄기에 꽃 봉우리로

개화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대나무의 푸른 색은 희망을 의미한다.

하느님을 향한 굳건함 안에 의미를 깨우친다.


우리들의 시련과 고통은 고난의 꽃, 기도의 꽃이 되어 그 자체로

하느님께 영광이 된다.

나의 고통과 슬픔, 눈물로 나의 믿음이 완전해진다.

나의 믿음이 순수해진다. 나의 눈물조차 주님의 성심에 바쳐라.

나의 고난과 고통까지도 그대로 선물로 바쳐라.

내 안에 하느님의 말씀의 성전을 지어라.

치유 이전에 마음과 영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하느님은 우리들의 실생활, 일상생활에 오셔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귓속말을 해주시지만 우리들은 영적으로 귀가 어두워서 알아듣지 못한다.


주님께서 영상을 통하여 ‘세 개의 황금금관’을 보여주셨다.

그것은 환희와 고통, 영광의 세 개의 묵주기도의 신비이다.

예수님의 생애와 예수님을 격려하셨던 성모님의 삶이다.

묵주기도를 할 때마다 성모님의 보이지 않는 격려는 우리가 묵주기도를

통해서 쇄신되고 회개해야 한다.

현재 우리들이 자녀 때문에 겪는 문제, 염려, 근심, 걱정들을 30%만

걱정하고 70%는 자녀를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70%는 기도로 성모님의 도움으로 울타리가 되어 세상의 악에서

지켜 주시도록 의탁한다.

나머지는 성모님께서 책임져 주신다고 약속해 주셨다.

70%는 더 기뻐하고 가족의 건강을 위해 요리하고 즐겁게 산다.

성령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우리들의 자녀들은 하느님안 에서 왔다.

끊임없이 기도해주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자녀를 위한 기도를 끊임없이 한다.

자신을 위해서도 끊임없이 기도한다.

내 영혼이 구원받았다는 확신없이 남편과 자녀에게 권유할 수 없다.

내가 진정으로 기뻐하고 감사하고 행복하면 자연적으로 따라온다.

우리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감사하고 십계명의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한다.

기뻐하고 기도하고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라.

끊임없이 기도해라. 그리고 회개해라. 죄 없는 예수님의 성심에 바쳐라.

기도하라. 그러나 희생없는 기도, 회개하지 않는 기도는 빈말뿐이다.

왜 회개하지 못하는 못하는가?

지나친 탐욕, 이기심, 있는 것 베풀 줄 모르는 것을 회개해야 한다.

주님께서는 끊임없는 회개를 요구하신다. 씻고 씻는다.

성모님께서 말씀 하신다.

“얘야 사랑하는 아들아, 네가 겪고 있는 고통을 그대로 기도와 함께

나에게 바쳐라. 그리고 다시 회개해라.

네가 그렇게 미워하고 마음에 안 드는 그를 하느님께서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아니?”

 

회개의 은사를 받다. 기도와 회개와 희생을 바쳐라.

감사하고 회개하지만 말로만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안에서

희생할 때  2배의 은총을 받는다.

회개는 어떤 행위가 따라야 한다. 관계 안에서 오는, 마음에서, 영혼,

정신에서 오는 행위가 따라야 한다.

주님의 티 없으신 성심 안에 나의 발가벗은 모습과 나의 상처를 보여드린다.

앙상한 나무는 죽은 것 같지만 새 봄이 오면 싹이 나온다.

새 봄을 기다리는 겨울나무처럼 다 벗고 울 수 있는 마음 이것이

회개의 기초이다. 묻어두고 싶었던 그 마지막까지 주님 앞에 보여 드릴 수

있어야 한다. 

헛된 욕망이 치솟는 세상에서 우리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우리 각자에게

시련과 고통을 주셨다. 고통은 하느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보여주시는 증표이다.

시련 중에 있다면 행복해 하라.

고통이 있다면 그만큼 주님 앞에 나아가라.

내 자신의 회개와 구원을 위해 애쓰라. 남편, 아내, 아이들 친척들은

저절로 구원받는다.

올 한해만큼은 나부터 회개하고 봉사해야 한다.

부끄러운 모습 그대로 성사보고 회개의 은사를 청하라.

회개할 수 있는 은사만이 성령이 주시는 최고의 강력한 은사이다.

회개한 이상으로 영혼을 깨끗이 씻은 이상으로 어둠이 더욱 공격한다.

어느 것이 성령인지 어느 것이 악령인지 알아야 한다.

분별의 은사를 청하라.

“내 마음 안에 죄”

우리가 겪고 있는 모든 고통 안에 우리의 욕망이 들어 있다.

욕구들 때문에 죄에 걸려 넘어진다.

하느님을 떠난 욕구들 때문에 죄를 짓는다.


러시아는 캄차카반도에서 모스크바까지 시간차가 10시간이나 된다.

우리나라 동해에서 서해까지 시간차가 없는 것을 생각하면 러시아는

현재 세계 140개 나라가 합친 땅의 1/7 이나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나라이다.

구 소련, 즉 공산주의 러시아는 요한 묵시록의 붉은 용으로 상징되었다.

성모님께서 발현하셔서 말씀하실 때 러시아의 회개를 위해서 기도하라고

나라 이름을 유일하게 언급하셨다.

공산주의가 무너졌지만 붉은 용이 죽은 것 같지만 아직도 그 잔재들이

남아있다.

러시아에서 공산주의가 무너지고 난 후 1992년에 러시아에 가톨릭이

들어갔다. 러시아에서는 아직도 가톨릭사제들에 대하여 ‘비자를 제한하는

방법’등으로 교묘하게 가톨릭에 대한 박해가 계속되고 있다.

현재 러시아에 4개의 교구가 있고 제일 큰 이르크츠크 교구에 세계에서

45명의 사제가 있고 그보다 많은 선교수녀님들이 사목을 하고 계시다.

36시간 열차를 타고 가야 한다.

탄광촌에서는 55시간(이틀 7시간)을 열차를 타고 가야 교구청에 갈 수 있다.

러시아는 러시아 정교회가 있다.

성호경에 차이가 있는데 우리 가톨릭의 성호가 

 ‘성부와 성자와 거룩하신 영이시다’ 이라면

러시아정교회의 성호경은 ‘성부와 성자와 영은 거룩하시다.’ 이며

반대로 오른쪽부터 성호를 긋는다.


러시아는 영하 40-50도의 혹독하게 추운 날씨이다.

일년중에 8개월이 영하권이다.

시베리아는 ‘북쪽’이라는 뜻이다.

러시아의 평균 임금은 400~500$이고 서민들은 100~150$ (10만원선)이다.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다. 생필품과 공산품이 1.5% 비싸다.

물질적인 어려움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다.

아침식사는 차 한잔에 비스켙을 먹고, 점심은 컵라면 하나를,

저녁은 감자국에 빵 한조각을 먹는다.

본당신부님이라고 초대해서 대접하는 것이 스프와 빵 한조각 이다.

그러나 러시아 사람들은 물질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만족하며

행복해하며 살아간다.

깊은 신앙심을 지니고 있다. 성모신심이 강하고 이콘 성화를 무척 공경한다.

러시아말은 언어 자체에 신앙심이 묻어나고 있다.

러시아 말로 하느님은 보ㄱ 이다. 부자는 바가뜨이 이다.

러시아 스펠링으로 부자 ‘바가뜨이’ 안에는 하느님이 들어있다.

‘나는 부자이다’ 라는 말은 ‘나는 바가뜨이 이다.’

러시아말로 하느님을 그 사람 안에 모신 이는 부자인 것이다.

하느님을 믿기 때문에 부자이다.

내가 하느님 안에 살고 하느님이 내안에 사시기 때문에 부자이다.


나는( 라오렌시오 신부님) 러시아 선교한 지 5년이 되었다.

현재 50년 된 낡은 8평 아파트에서 성전을 겸해서 예수님과 단둘이

살고 있다. 성당 5평, 간이침대가 놓인 침실1.5평, 나머지 1.5평은

사무실인데 책상과 컴퓨터 한 대가 놓여있다.

24시간 감실에 계신 예수님과 함께 사는 사제가 있는가?

감실에 계신 예수님도 힘드실 것이다. 양말과 속옷도 빨아 감실 앞에

널어야 하고 예수님도 냄새나는 것을 참기 힘드실 것 같다.

식사는 하루에 한 끼 반이다. 그러나 나는 행복하다.

정전이 자주 되어 버너에 수제비를 해먹고 온수가 나오지 않아 1달 동안

샤워를 하지 못하는 더러운 신부이다.

평일미사에 신자 없는 미사를 봉헌할 때가 많다.

눈보라가 무섭게 덮힌 몇 십리 길을 차비가 없어서 신자들이 미사에

참여하지 못한다.

주일날 미사에 오는 몇 명 되는 신자들에게 손수 음식을 만들어서

형편이 어려워 잘 먹지 못하고 살아가는 그들에게 카레라이스로

대접을 하기도 한다.

얼어붙은 얼음의 땅 동토의 나라에 복음의 씨앗을 심으려 하지만,

그 이전에 얼음을 녹여야 복음의 씨를 심을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작은 불꽃으로 시작된 복음말씀이 러시아 사할린 땅에 주춧돌이 될 것이다.

 








댓글 6

  • 2006년 2월 20일 오전 8:38

    감명깊은 글 감사합니다...

  • 2006년 2월 20일 오후 7:00

    어떤 얼음도 녹이실 신부님이십니다.. 2주간 봉사하느라 애쓰는 모습 주님 보시기에 얼마나 예쁠까!

  • 2006년 2월 20일 오후 11:57

    눈물많은 책가방님! 눈물의 은총도 마음의 얼음을 녹이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은사랍니다!

  • 2006년 2월 21일 오전 12:16

    저도 정영수 라우렌시오 신부님처럼 하느님의 큰 도구로 쓰일 수 있기를 앙망하나이다.

  • 2006년 2월 21일 오전 11:08

    안드레아 총무님! 은혜 풍성한 심령을 가지고 계시다고 하셨으니 주님께서 큰도구로 쓰실줄 믿어요!

  • 2006년 3월 2일 오전 10:24

    매사에 열심하신 자매님을 보면 절로 힘이납니다. 주님의 평화가 늘 함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