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그 말 한마디
/김윤진 이제 되었습니다 바다 저편에서 밤하늘이 울리도록 목 놓아 부르는 가슴앓이 세상 끝날 까지 함께하리라
그리운 그 말 한마디가 내 몸 속에서 항해를 합니다 나는 바다가 되어 모든 것을 담고 품었습니다 아, 그 말
한마디면 충분한 것을
문득 문득 창밖을 바라봅니다 어느덧 낯익은 그림자 하나 살포시 서있다간 이내 사라집니다 등불 밝힌 곳 아스라한 눈으로
바라보았던 게지요 처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대라는 것을 여윈 마음 창공을 가르며 한바탕 가슴을 휘젓고
지나갑니다
언제까지라도 어두운 터널 속으로 터벅터벅 들어가라 하지요 광산에 갇힌 육신이 되라한들 못하리까 설령 그 광산
허물어져 그만 죽어 없어질지언정 내 영혼만은 둥실 살아 한 마리 나비로 그대 곁에 한 순간 머물다 또, 영영
스러져도 좋으리오 천지 머문 사랑 그대 고운 말 한마디 그리운 그 말 한마디면 이제 되었습니다 -------------------------------------- 혼자이지 않습니다/마르코 누구라도 곁에 있다는 것 잠시이건 영원이건... 마음, 눈, 귀...로 하여 그 있음으로 인해 기쁨이 아닐까 합니다. 수 없이 반복되는 존재의 부름 마음 열어 향할 수 있는 그런 곳 있다면 허허로운 밤벌판, 너무 추워 시려운 겨울 어둡고 춥워도 외롭지 않을 그런 대답을 할 수 있겠습니다. 언제인가 방한켠에 뒹구는 모습에 무섭도록 슬픈 기억이 있습니다. 만나고 싶은 사람들과 고향 바다, 그 겨울 가방 하나면 떠날 수 있는 길을 주저 않아야 함으로 마마파했던 기억이요 20년을 훌쩍 지나 이렇게 기억되는 말들을 감히 이름지어 부를 수 있게 하여 주신 당신께서는 분명 혼자가 아닙니다 존재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인식하지 못함을 훌훌 떨어버리고 기도였을 거라 이제라도 알게 하여 머리 가슴 깊은 곳에 쇠망치로 영원히 뽑히지 않을 인연으로 말뚝질함으로... -2005.5.23 한전에서, 마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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