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한다고 난리네요~~~

2005. 6. 4. 오후 4:41:39

글자

      그리운 그 말 한마디 /김윤진


      이제 되었습니다
      바다 저편에서 밤하늘이 울리도록
      목 놓아 부르는 가슴앓이
      세상 끝날 까지 함께하리라
      그리운 그 말 한마디가
      내 몸 속에서 항해를 합니다
      나는 바다가 되어
      모든 것을 담고 품었습니다
      아, 그 말 한마디면 충분한 것을

      문득 문득 창밖을 바라봅니다
      어느덧 낯익은 그림자 하나
      살포시 서있다간 이내 사라집니다
      등불 밝힌 곳 아스라한 눈으로
      바라보았던 게지요
      처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대라는 것을
      여윈 마음 창공을 가르며
      한바탕 가슴을 휘젓고 지나갑니다

      언제까지라도
      어두운 터널 속으로
      터벅터벅 들어가라 하지요
      광산에 갇힌 육신이 되라한들 못하리까
      설령 그 광산 허물어져
      그만 죽어 없어질지언정
      내 영혼만은 둥실 살아
      한 마리 나비로
      그대 곁에 한 순간 머물다
      또, 영영 스러져도 좋으리오
      천지 머문 사랑
      그대 고운 말 한마디
      그리운 그 말 한마디면
      이제 되었습니다

       

      --------------------------------------

      혼자이지 않습니다/마르코

       

      누구라도 곁에 있다는 것

      잠시이건 영원이건...

      마음,  눈, 귀...로 하여

      그 있음으로 인해

      기쁨이 아닐까 합니다.

       

      수 없이 반복되는 존재의 부름

      마음 열어 향할 수 있는 그런 곳 있다면

      허허로운 밤벌판, 너무 추워 시려운 겨울

      어둡고 춥워도 외롭지 않을

      그런 대답을 할 수 있겠습니다.

       

      언제인가 방한켠에 뒹구는 모습에

      무섭도록 슬픈 기억이 있습니다.

      만나고 싶은 사람들과

      고향 바다, 그 겨울

      가방 하나면  떠날 수 있는 길을

      주저 않아야 함으로

      마마파했던 기억이요

       

      20년을 훌쩍 지나

      이렇게 기억되는 말들을

      감히 이름지어 부를 수 있게 하여 주신

      당신께서는 분명 혼자가 아닙니다

       

      존재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인식하지 못함을 훌훌 떨어버리고

      기도였을 거라

      이제라도 알게 하여

      머리 가슴 깊은 곳에

      쇠망치로

      영원히 뽑히지 않을

      인연으로 말뚝질함으로...

       

      -2005.5.23 한전에서, 마르코-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