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자라는 데까지

2005. 3. 25. 오전 8:55:40

글자

힘 자라는 데까지

 

님께서 주신 힘 자라는 데까지

 

님을 두고 저는 물었습니다.

 

     믿는 바를 이치로 알고 싶어서

 

     따지고 따지느라 애썼습니다

 

님이시여 저의 하느님이시여

 

제게는 둘도 없는 희망이시여

 

제 간청을 들어주소서

 

     님을 두고 묻는 데 지치지 않게 하소서

 

     님의 모습 찾고자 늘 몸달게 하소서

 

님을 두고 물을 힘 주소서

 

     님을 알아뵙게 하신 님이옵기에

 

     갈수록 더욱 알아뵙게 되리라는

 

     희망을 주신 님이옵기에

 

님 앞에 제 강함이 있사오니

 

님 앞에 제 약함이 있사오니

 

     강함은 지켜주소서

 

     약함은 거들어주소서

 

님 앞에 제 앎이 있사오니

 

님 앞에 제 모름이 있사오니

 

     님께서 열어주신 곳에

 

     제가 들어가거든 맞아주소서

 

     님께서 닫아거신 곳에

 

     제가 두드리거든 열어주소서

 

님을 생각하고 싶습니다

 

님을 이해하고 싶습니다

 

님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이 모든 염원을 제 안에 키워주소서

 

     님께서 저를 고쳐 놓으실 때까지

 

     고쳐서 완성하실 때까지

 

 

(성아우구스티누스 <삼위일체론> 15 51)

 

댓글 2

  • 2005년 3월 26일 오후 6:06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2005년 3월 27일 오후 10:40

    절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