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자라는 데까지
님께서 주신 힘 자라는 데까지
님을 두고 저는 물었습니다.
믿는 바를 이치로 알고 싶어서
따지고 따지느라 애썼습니다
님이시여 저의 하느님이시여
제게는 둘도 없는 희망이시여
제 간청을 들어주소서
님을 두고 묻는 데 지치지 않게 하소서
님의 모습 찾고자 늘 몸달게 하소서
님을 두고 물을 힘 주소서
님을 알아뵙게 하신 님이옵기에
갈수록 더욱 알아뵙게 되리라는
희망을 주신 님이옵기에
님 앞에 제 강함이 있사오니
님 앞에 제 약함이 있사오니
강함은 지켜주소서
약함은 거들어주소서
님 앞에 제 앎이 있사오니
님 앞에 제 모름이 있사오니
님께서 열어주신 곳에
제가 들어가거든 맞아주소서
님께서 닫아거신 곳에
제가 두드리거든 열어주소서
님을 생각하고 싶습니다
님을 이해하고 싶습니다
님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이 모든 염원을 제 안에 키워주소서
님께서 저를 고쳐 놓으실 때까지
고쳐서 완성하실 때까지
(성아우구스티누스 <삼위일체론> 15권 51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