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날 위해 기도하네

2003. 4. 8. 오후 11: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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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사순시기의 막바지를 향해가는 이때쯤이면 항상 지친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고난하시는 예수님을 생각할 때 얼마나 사치스런 생각인지 죄스럽지만
정신적으로 또 육체적으로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거룩한 부활과 성주간 전례의 중심부를 이뤄나가는 성가를 맡아 해나간다는 것이 나 자신이 얼마나 벅차고 겁없었던가를 절감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나 자신도 우리가 부르는 성가(기도)안에 머물러 있지 못하면서, 아니 그 기도를 드릴 자격조차 없는 너무나도 하찮고 부족한 죄인이면서도 ..
단원들에게 자신의 기도가 되게 마음을 모아주십사 요청하는 허세가 또 하나의 십자가가 되어 예수님의 어깨를 짓누르지는 않는지 두렵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이 시기가 되면 나도 모르게 줄곧 흥얼거리는 노래가 있습니다.
원제(原題)는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입니다만,
이즈음엔 저는 왠지 <누군가 날 위해 기도하네>로 바꿔부르고 싶은 노래입니다.
누군가 <날> 위해 기도해 주고 있다는 믿음으로 힘을 얻습니다.
죄스런 몸으로 드리는 봉헌 이지만 이 사람들의 기도 덕으로 주께서 받아주시리라는 믿음을 위로삼아 가져봅니다.

 

    마음이 지쳐서 기도할 수 없고
    눈물이 강물처럼 흘러내릴 때

    주님은 나의 어려움을 아시고 사랑으로 인도 하시네.

    누군가 날 위하여
    누군가 기도하네
    내가 홀로 외로워서 마음이 무너질 때
    누군가 날 위해 기도하네

     


영북지역의 모든 성가대 단원, 지휘자 여러분! 힘내십시다.
여러분을 위해 <저>도 기도 하겠습니다.

방배동 성당의 청년성가대 OB단원들이 부른 노래로 올려봅니다.
청년성가대라서 그런지 왠지 노래가 너무(?) 씩씩하다 싶기도 합니다만 느낌은 살아있네요. <내 발을 씻기신 예수>도 함께 올립니다.

흉내내시려고 하지 마시고 말 그대로 감상만 하시는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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