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보이는 창

2007. 12. 27. 오전 1: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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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바람이 보이는창
 
                                                      지영희
 
 
                      겨울 들녘이 꽃밭인 줄
                                                                                     
                      이제야 알았습니다
 
                      어떻게 살아야겠는가는 생각지 않겠습니다
 
                      내 안에  울리는 바람 소리 따라
 
                      마냥 그것이고 싶습니다
 
                      마른 풀대궁들이
 
                      겨울 햇살 사이로 환히 핀 들꽃이 되어
 
                      온몸으로 내보이는 바람을
 
                      창에 기대어 나도 조금씩 키워봅니다
 
                      죽어서도 꽃이 되는 저 풀 포기들의 노래를
 
                      낮게 낮게 부르며
 
                      혹, 내 풀 포기가 한 줄기 바람으로 닿아
 
                      삶에 지친 이들의 가슴이
 
                      겨울 들녘 꽃으로 어우러질 수 있다면
 
                       바람 속
 
                       굳어버린 그리움을 긁어내서라도
 
                       풀 포기 사이에 심겠습니다
 
                       겨울 들녘이 꽃밭인 줄
 
                       바람이 보이는 창에 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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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2007년 12월 27일 오후 5:53

    좀ㅡㅡ 기네.....덕분에, 신문 다 읽고 또 다른거 읽을거리 찾네.... 어떻게 살아야 겠는가는 생각하지 않겠 습니다..

  • 2007년 12월 28일 오전 12:30

    ㅋㅋ바오로형 시가 장시란 뜻인가요? 그래서 나이땜시 낭송 하는데 숨차다? 아님 암송이 불가능하다? 어떻게 살아야 겠는가는 생각할 겨를도 없으시다,맞나요?ㅋㅋ오!애제라 오!통재라

  • 2007년 12월 28일 오후 4:38

    가을이 깊어지면 올리시겠다던 그 곡이군요...오래된 디스크에 세월이 묻어납니다..열기가 안열려서 표지만 구경하고 갑니다...ㅠ.ㅠ.ㅠ

  • 2007년 12월 28일 오후 6:08

    지난 여름 아다모의 샹송으로 들었던 그곡이랍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오랜만에 먼지 뒤집어쓴 레코드를 정리 하다보니 박건이라는 우리 가수도 '너를 사랑해'란 제목으로 이곡을 리메이크

  • 2007년 12월 28일 오후 6:16

    한 음반이 있더군요^^ 반주자님 덕분에 옛추억에 한동안 취했더랬습니다.ㅎㅎ 그리고 첨부된 파일 열기를 하여 음악을 들으실려면 내컴에 윈앰프 등의 프로그램이 설치되 있어야 하고

  • 2007년 12월 28일 오후 6:18

    이 프로그램은 네이버등 각 검색 사이트에서 무료 다운설치가 가능하니 차근이 해보세요.

  • 2007년 12월 31일 오전 12:33

    지지직거리는 그 소리만으로도 충분해요. 그것만으로도 이미 음악이구, 낭만이구, 그리움이니까요. 감사!

  • 2008년 1월 3일 오전 11:29

    이 음반의 제작 년도가 1971년3월15일이고 제가 이음반을 만난때가 1980년 초 쯤으로 기억하니 음반이 세상에 나온건 40여년이나 되었고 저와는 30년 가까이를 같이 했군요

  • 2008년 1월 3일 오전 11:39

    한때 슬품과 기쁨 치기에 찬 객기와 낭만들이 음반의 소릿골에 베어서 애수띤 선율속에 잡음되어 고스란히 베어있는듯 하여 감회가 새롭기만 합니다 저에겐 의미가 있는지라 다소 호들갑

  • 2008년 1월 3일 오전 11:43

    스레 굴었다면 용서 하십시요.들어 주신 분들께 감사함을 드림니다.^^

  • 2008년 1월 25일 오후 10:54

    시와 오래된 음악이 어우러져 더없이 좋습니다... 단순하면서도 부족함이 없이 꽉 차오르는듯한 느낌,차갑고 마른 바람이 부는 요즘 들으니 마음이 따뜻해 지네요..

  • 2008년 1월 25일 오후 10:58

    곡을 올리시느라 애쓰셨겠네요... 정성을 다해 올려주신 곡 잘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