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의 빵 (인디오들의 미사곡)

2007. 7. 7. 오전 12:49:35

1
글자

저 멀리 남미의 원주민들인 인디오들의 미사곡 중에서 Crumbles of Hope라는 노래를 올립니다. "소망의 빵"이라는 뜻이지요. 노래 제목이 말해주듯 이 노래는 "성체"에 관한 노래입니다. 성체를 배령하기 이전에 몸과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모시기 위해 부르는 일종의 "성체 찬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사로 말하면 성체를 모시기 이전에 하는 "영성체송"이지요. 아시다시피 남미 대륙은 천주교 대륙(?)이나 다름 없지요. 90% 이상이 천주교를 믿으니 말입니다.

 

인디오들이라고 해서 예외일 수는 없는데요, 원래 가톨릭은 인디오들을 가혹하게 학살하고 남미 대륙을 도륙하다시피 해버린 스페인의 가혹한 정복자들이 전파한 종교였습니다. 그러니 인디오들은 가톨릭을 처음에 긍정적으로 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머지 않아서 인디오들은 가톨릭 안에서 자신들을 구원할 메시지를 보았고, 그들의 신앙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우리들에게 국악 미사가 있듯이 인디오들에게도 고유의 미사곡이 있는데요, 그걸 Misa Andina라고 합니다. 안데스의 미사라는 뜻인데, 서양의 악기들이 흉내를 낼 수 없는 울림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그러한 울림으로 "하느님"을 찬양하구 있지요.

 

남미 특유의 미사곡의 매력에 한번 빠져 보시지요. 노르웨이의 합창단인 스크루크 합창단과 안데스 음악 전문 그룹인 Altiplano의 음성으로 들어보세요. 이 노래는 원주민인 인디오들의 언어로 되어 있습니다. 이 노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 노래의 가사를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 있어 아래에 타이핑합니다. 참고하세요.

 

 

소망의 빵(성체 배령을 위한 찬가)

 

헤어졌을 때 우리는 고개를 숙였다.

깊은 절망을 느끼며, 하지만 우리의 슬픔은 끝날 것이다.

어딘가에 희망과 믿음이 있을 테니까.

우리는 두려움에 떨며 비천하게 이 땅에 내려왔다.

집집마다 다니며 구걸했다.

어떤 소망을 위하여, 작은 빵 조각이라도

믿음의 축복이라도 얻기 위해,

하지만 모든 희망과 믿음은 사라졌다.

사람들은 우리가 너무 늦게 왔다고 한다.

우리는 대답을 얻으려고 그 어디든 갔었다.

성이든 빈민촌이든 찾아다녔다.

하지만 우리는 교활한 눈과 시선만을 봤다.

모두들 입을 꼭 다물고 아무 말 없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걸 부숴버렸다.

너무 오랫동안 억제하고 있었던 것,

모두 이제 우리는 편안하게 숨쉬게 되었다.

댓글 4

  • 2007년 7월 9일 오후 11:22

    고즈녁한 황혼무렵 꾸밈없이 몸과 마음을 다하여 주님께 찬양드리는 남미 원주민들의 모습이 연상됩니다...그러한 애환이 담겨있군요...

  • 2007년 7월 10일 오후 4:11

    컴퓨터에 스피거가 고장나 들을수가 없어요....흑흑

  • 2007년 7월 10일 오후 7:16

    우리 모니카 안타깝네요. 빨리 스피커 수리해서 꼭 들어보세요. 모니카의 가슴에 남을 곡입니다.

  • 2008년 2월 12일 오후 9:46

    음~~해를 넘겨서 들어도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