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미사시간에 큰신부님 강론이 끝날즈음
옆에 앉은 큰딸 가브리엘라가 가방을 뒤적이며 필기구를 찾는다.
메모지만 있고 연필이 없자 무척 안타까워하는 눈치다.
"엄마, 나..깨달은게 있어서 꼭 적어야 하는데..."
집에 돌아오자마자 책상앞에 앉아 무언가 열심히 적는다.
그리고 책상앞에 정성스럽게 붙여 놓는다.
.....
오~호 !!!
에미보다 더 큰 깨달음을 얻은 딸아이 ! 그것도 어른 미사 강론중에..
신부님 강론의 핵심을 토씨하나 버릴것 없이 명쾌하게 마음에 새긴
자식의 깨달음에서
더 큰 깨달음과 반성을 얻은 저녁이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