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 피던 날
용혜원
겨우내내 무엇을 속삭였기에
온 세상에 웃음 꽃이 가득할까
이 봄에 여인네들이
나물을 캐듯이
우리들의 사랑도 캘 수 있을까
이 봄에
누군가가 까닭없이 그리워지는 듯 해도
사랑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이 만나면
온 세상이 떠나가도록 웃어나 볼까나
이 봄엔 누구에게나 자랑하고픈
사랑을 했으면 좋겠다,
그대가 만약 끝내 사랑한다 말하지 않으면
그대 가슴에 꽃이라도 돼어 피어나고 싶다.
상심한 이 지천 이라지만 그래도 봄은 오고..
부활을 준비하는 선배님들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부디 우리의 성가가 온 땅에 꽃으로 피어나길 소망하며
미약한 저 또한 연두빛 봄을 기다려 봅니다.
-안드레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