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나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둘이나 셋이 모인
그 가운데 나도 있다'(마태오 18.19.20) 언젠가 미국 사는 마리아라는 교포
자매 한분을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할 힘을 주소서' 라고 두달 동안 열심히
기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녀를 위하여 공동체와 함께 소리를 내여 기도도
하고 또 혼자 걸어 다닐 때에도 마음 속으로 같은 기도를 되풀이 하기도
했다. 그녀는 집과 차를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 결혼 약속을 한 남자를
만나 몇달 동안 동거를 하고 있었는대 그는 신앙 생활 마저 방해할 정도로
그녀를 괴롭히고 있었다 어느 날 공동기도 중에 나는 '하느님 마리아에게
힘과 지혜를 주시고 올바른 선택를 할 힘을 주소서!.라고 큰소리로 기도를
했다. 그러자 60여명가량 되는 온 공동체가 일제히 응답했다.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그런데 놀랍게도 그녀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 사람을
떠날 결단을 내리고 전에 살던 곳으로, 제 자리로 다시 돌아 왓다는 것이였
다. "감사 합니다 . 주님!" 난 그녀가 그토록 큰 실망과 좌절을 극복하고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리게 도와 주신 아빠 하느님께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 .
놀라운 일은 이뿐만이 아니였다. 그 날 12시가 가까워 오는데 또 다른
마리아의 남편 에게서 느닷없이 만남을 요청하는 전화가 왔다. 그는 비신자
로 마리아와의 가정생활이 원만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자였다.
나는 오후에 그와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결과 그는 명동 성당에서
교리 공부하고 세례까지 받았다. 그날 이 남편과 대화를 하고 있는 중에
객실 수녀님이 문을 두드리더니 독일에서 국제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
누굴까? 의아한 마음으로 전화기를 드니 독일 여행중인 본당 선배 마리아의
전화였다. "수녀님 여행중에 갑작기 일이 생겼어요.기도를 부탁하려고 전화
를 했어요." 독일로 여행간 동안 집안에 무슨 난처한 일이 생겨 내게 기도를
부탁하는 전화였다. 어쩌면 이럴수가! 한 사람을 위한 우리의 기도를 들으
시고 하루에 같은 이름을 가지거나 연관이 있는 세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고
각자 기도의 응답을 받은 것이다 .둘이나 셋이 합심하여 청하는 기도는 반드
시 들어 주신다. 그래서 공동체가 모여 기도 할때면 용기가 솟고 그래서
서슴없이 짧은 지항과 이름을 대며 기도를 하곤 한다 .예수님 말씀은 언제나
진실하고 어김이 없다 '아빠 하느님. 오빠 예수님. 찬미 감사 드립니다.
" 아멘"
--백 젬마리아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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