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마중
-은빛-
사뿐 사뿐
더딘 걸음으로
山城 넘어 송파나루에
봄 빛이 다가 오는구려
버드가지 봄눈 틔어
덩실덩실 춤추 듯,
바람에 일렁 거리며오는 봄
山城앞 흐르는 내에
손을 담그며
봄마중 갈까나
긴 겨울 끝 갇혀 있던
가슴에 답답함도
굽이쳐 흐르는
개울 물에 담가
띄워 보내며
용케도 아픈마음
잘도 견디어 낸 듯한 속내,
꽃 피울 봄 이오면
가슴 시리게 울적했던
짧았던 순간들의
아픔이 잊혀 질꺼나
-은빛의 3월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