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수서역 6번출구 100미터 바로 입구있네요
중간에 이정표
정겨운 싯귀 하나
''정'' - 정희성
숲에 가보니 나무들은
제가끔 서 있더군
제가끔 서 있어도 나무들은 숲이었어
광화문 지하도를 지나며
숱한 사람들을 만나지만
왜 그들은 숲이 아닌가
이 메마른 땅을 외롭게 지나치며
낯선 그대와 만날때
그대와 나는 왜
숲이 아닌가
정상에 설치된 삼각점
''오매, 단풍 들것네'' -김 영 랑
장광에 골 붉은 감잎 날아와
누이는 놀란듯이 치어다 보며
"오매, 단풍 들것네."
추석이 내일모레 기둘리니
바람이 자지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이 나를 보아라
"오매, 단풍 들것네."
''한적한 숲길을 걷노라면'' - 김 유 진
"어딘가에서
나무타는 향내와 짙어가는 녹음에
푸근한 공기 속으로 스며들고 싶어진다
기분좋게 불어오는 미풍은 옷깃을 날리게 하고
머리카락 사이로 어루만지는 산들거림은
감감소식인 친구가 부르는 손짓 같았다."
정상에 눈은 다 녹았다. 양지 바르기에...
멀리 내려다 본 수서지구 전경
''방 창'' - 김 용 택
산벚꽃 흐드러진
저 산에 들어가 꼭꼭 숨어
한 살림 차려 미치게 살다가
푸르름 다 가고 반 삭정이 되면
하얀 눈 되어
그 산 위에 흩날리고 싶었네
좋은 물이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