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 - 펌

2008. 12. 29. 오후 1:05:15

글자

비움!

사람이 나이먹는 것,
사람이 병드는 것,
사람이 푸대접받는 것,
이 모두가 사람을 서럽게 만든다.

내가 이러한 상태에 빠져들면
세상과 사람들을 다시 바라보게 되고,
인생이 무엇인가하고 다시 생각하게 된다.
내편에서는 타인을 괴롭히거나 해를 끼친 적이 없는가하고
다시 되돌아보게 된다.
그래서 동병상련이라고 했던가.
나 라는 사람은 참으로 많이도 교만한 것 같다.

오늘 병원에서 수많은 사람을 봤다.
이들 중에서는 정말 아픈 사람이 있을거고,
그렇지않고 건강관리때문에 온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질병은 우리 인간사회에서 없으면 좋겠지만
더러는 이 질병이 우리를 겸손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나는 언젠가는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야 할 존재라는 사실을
끊임없이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이럴때는 무척 고마울 따름이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병에 안 걸리며 살아가고 싶다.
그러면서 겸손하게 평화롭게 선하게 살아가면 되지않을까 싶다.
과연 이러한 바램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
그럴 수 없을 것 같다.
내안에 숨어있는 욕구를 알기때문이다.
나는 나의 욕심을 자유롭게 절제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
지구땅덩어리 여기저기서 전쟁이 발생하고,
전쟁을 불사할려는 무리가 있음을 한탄하지 않는다.
바로 내안에 전쟁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안의 전쟁을 바로잡지 않는 한,
결코 이 지구에서 전쟁 또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내안의 욕심을 절제하지 못하는 한
결코 이 지구에서 굶어죽는 이들이 계속 생겨날 것이다.

비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엄청난 수행이다.
오늘 나는 육체의 아픔을 통해
겸손과 비움을 배웠고,
또 주님께 의탁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묵상초대노래-----------

낮은자 되게 하신주
-이형진 곡

내가 높아지려 세상에 좋은 것 다 찾았으나
그곳에 내 형제 짓눌려 통곡하는 허상의 계곡들뿐

내가 교만하고 이기심에 짓눌려
내 형제 알아보지 못함은
내 마음 어둔곳에 주님을 가둬놓고
내 맘대로 한 교만

내가 사랑이고 싶었지
내가 자유이고 싶었지
내가 부자이고 싶었지

그러나 난 가난한 사람

주님을 찬양 주님을 찬양~
나를 낮은자 되게 하신 주
주님을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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