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장례식 - 한국에 토착화된 유교식 장례풍습과 천주교식 조화

2009. 2. 24. 오후 1:33:53

글자
퍼온글-굿뉴스에서
 
국립민속박물관 신광섭 관장 "김수환 추기경 장례식..
한국에 토착화된 유교식 장례풍습과 천주교식 조화"
 
 
[주요발언]
 
"외래종교 (가톨릭.기독교)에 의한 것은 (의궤)해오지 않았다"
"김수환 추기경 의궤 포함 이유.. 간소했지만 성대한 장례였고 장례절차를 궁금해하는 국민들이 많았다"
"장례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전 과정, 주변 환경 기록을 문서,사진.동영상 촬영"
"동양적인 조용하고 절제된 장례였다"
"한국에 토착화된 유교식 장례풍습과 천주교식 조화"
"천주교가 이 땅 전래되면서 전통문화를 수용한 흔적 보여"
"시신 씻기고 입관, 묘소에 관을 모시고 명정을 덮은 것..흙 한 삽을 떠서 세번씩 나눠 뿌리
는 것도 전통조합"
"연도.. 전통적인 곡소리와 비슷, 초상처에서는 곡이 있어야 다는 마음과 일맥상통"
"김수환 추기경 의궤.. 국립민속과 아카이브에서 국민에게 서비스"
 
 
[발언전문] 
 
- 안녕하십니까?
 
▶ 예 안녕하십니까
 
 
- 살아서도 죽어서도 사랑을 실천하신 고 김수환 추기경에 대한 장례절차가 모두 끝났습니다. 김수환 추기경 선종을 보고 어떤 것을 느끼셨는지요?
 
▶ 글쎄요. 작고하신 추기경님께서는 사랑과 나눔 베품의 가르침을 우리에게 꾸준히 주셨던 분이십니다. 그래서 단순히 종교적 지도자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의 그런 사표가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특히 우리가 상당히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어려운때 그야말로 큰 가르침을 주고 가신 분이기 때문에 우리 현대사회의 중요한 인물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감사와 사랑, 나눔 이것만 되면 우리 국가적인 위기가 좀 있습니다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것 같은데 말이죠.
 
▶ 네
 
 
- 국립민속박물관이 김수환 추기경 장례 절차를 대통령 취임식 등 국가 주요 행사를 기록하는 '의궤’에 포함시켰는데요, '의궤'하면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의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 예 의궤라는것은 원래 조선왕조시대 때 왕실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국가행사나, 이런 것들을 행사가 끝난 후에 그 의례에 관한 논의라던지 준비하는 과정이라던지 절차 이런것들을 전부 기록으로 남겨 놓는것을 의궤라고 합니다. 보통 왕비의 책봉이라던지 세자책봉, 왕릉을 조성하는 일이라던지 기타 왕의 중요한 행차 이런것들을 기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것을 그당시 도감이란 관청에서 기록을 하고 이것은 각 사고에다가 분설을 해서 보관을 했기 때문에 지금은 저희들이 그것을 볼 수가 있는것이죠.
 
 
- 김수환 추기경 장례절차를 의궤에 포함시킨 이유는 무엇입니까?
 
▶ 예 우선은 고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그야말로 우리의 위대한 스승이었고 큰 별이셨거든요. 그다음에 두번째로는 저희들이 외래 종교에 의한것은 사실상 안해왔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이런 성대한 장례였고. 성대하다는것이 간소했지만 국민적 관심을 많이 받았던 것이죠. 그리고 또 하나는 절차 자체가 어땠을까 하는 그런 궁금점들을 국민들이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한번 기록을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 종교인으로는 성철 스님 장례식이 의궤에 포함됐던 것으로 압니다. 최근 만들어진 의궤는 어떤 게 있습니까?
 
▶ 얼마안됐습니다만 최규하 전 대통령의 장례하구요. 조선 마지막 왕손 이구 영결식,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장례가 있구요. 또 하나는 전통 유교식인 합천의 권용현 선생의 유림장, 청도의 박효수 선생, 창녕의 이종민 선생, 특히 또 지금 현재는요.. 안동 학봉 김시인(학봉종택) 선생이 있습니다. 이분의 말하자면 3년상을 현재도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 의궤기록팀이 김수환 추기경 장례식의 모든 장면을 기록으로 담은 것으로 압니다. 어떤 기록들을 주로 담았는지 소개해 주시죠?
 
▶ 그러니까 그 원래 의궤가 그렇듯이요 천주교식 장례가 어떻게 진행되느냐 하는 그런 장례 절차, 전 과정 그리고 주변 환경을 문서로 기록하는겁니다 글로써. 그리고 또 하나는 우리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습니다만 문자기록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조선 왕조의궤처럼 장면 하나하나를 스틸사진으로 촬영해서 기록하는 이런 방법이 있구요. 세번째는 사실상 멀티미디어 시대에 대비해서 각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영상 민속으로 전환하는 이런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 추기경 장례식은 이미 의궤에 기록된 성철 스님이나 전통 유교식 장례와 몇 가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설명해 주십시오.
 
▶ 예 역시 불교식과 가톨릭식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의례는 많이 차이가 납니다. 그렇지만 기본적인 면에서는 역시 동양적인 그런 조용하고 절제된 그런 장례가 진행되었다는데에서는 같다고 하겠습니다. 천주교식에서는 역시 연도라던지 미사라는 이런 형식이 있어서 역시 종교색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보겠습니다.
 
 
- 전통 장례와 가톨릭 형식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었다는 평도 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 그렇습니다. 아마도 우리 천주교가 이땅에 전래되면서 기존의 전통 문화를 상당히 많이 수용을 했던 그런 까닭이겠죠. 예컨대 보면 우선 시신을 정성껏 씻기구요 수의를 갈아입히고 입관을 할 때 관의 빈 공간에 보공을 하는것 이런 것도 독특한 양식이구요. 그다음에 지효라고 해서 이불입니다. 천금을 덮는것, 전통방식 그대로구요. 또 역시 매장 방법도 역시 묘소에 관을 모시고서 그 위에 명정을 덮는겁니다. 명정은 역시 보니까 추기경 광산 김공 수환 스테파노 지구 이런 식으로 해서 우리 전통방법을 따르고 있고 그 위에 또 행자라고 해서 덮개를 덮습니다 관에 흙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것인데 그렇게 하는 거라던지 지토라고 해서 그래서 이제 추기경님이나 주위 사제분들 가까웠던 분들 이런분들이 흙을 덮는데 한삽을 떠서 세번씩 나누어 뿌리는것, 이런것들이 역시 우리의 전통방식이구요. 그리고 우리는 보통 4흘째 되는날 삼오제라고 합니다. 유교에서는 초우, 제우, 사우해서 장례 지난 첫날, 두번째날, 셋째날 제사를 지내고 비로소 산소에 성묘를 가는건데 역시 추도미사를 여는것도 그런 전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삼오제의 전통을 따른것으로 본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 예
 
 
- 순수하게 외래적인 요소다 라는것을 보면서 나름대로 인상깊었던 내용들이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 그러니까 역시 지금 방금 말씀 올렸던 이러한 장례풍습 이런것들이 결국 우리의 한국에 토착화된 유교적 전통의 풍습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런 생각입니다. 물론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성당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절차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가톨릭의 관습을 따르고 있지만 역시 산소에 모시는 과정 이런것들은 한국적인것, 그래서 더욱더 우리 국민들로 하여금 친근감을 갖게 하는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연도를 보면서 많은 시민들이 우리 전통적인 곡소리와도 좀 느낌이 비슷하다 이런 느낌도 받았던 것 같은데 연도를 보시면서는 어떤 생각을 하셨습니까?
 
▶ 그렇습니다. 원래 초상처에서는 곡이 있어야 한는거거든요. 그런데 미사나 연도를 통해서 그런 마음을 표현했던거 이런것은 일맥상통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연도도 기록으로 담으셨습니까?
 
▶ 예 전부 녹화가 되니까요 전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 연도의 내용이라던지 유래라던지 이런것은 현재로서는 어느정도 파악해보신게 있으십니까?
 
▶ 이제 저희들은 앞으로 작업이 더 많습니다. 가톨릭측하고 여러가지 자료도 좀 서로 받고 물론 1차 자료는 가톨릭에서 간수하겠지만 저희들은 그런 영상과 같은 그런 자료들은 저희가 받아서 좀 더 충실한 그런 자료를 보관하려고 합니다.
 
 
- 김수환 추기경 의궤는 앞으로 어떻게 활용되는 겁니까?
 
▶ 글쎄 저희는 '아카이브'가 있습니다. 국립민속과 아카이브에서 보존하게 되는데 이것을 필요로 하는 연구자라던지 일반인 또 추모하기 위해서 그 모습을 되새기를 분들을 위해서 저희가 언제든지 서비스를 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것에 대한 정확한 보고서부터 작성을 해서 일반인들이 이런 멀티미디어뿐만 아니라 이런 도서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입니다.
 
 
- 감사합니다.  [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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