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에, 사랑하는 이여

2007. 10. 22. 오후 10:10:03

글자
 


     이 가을에, 사랑하는 이여 

                                            글.현연옥

     햇살이 출렁이는 가을날
     사랑하는 이여 우리 차 한잔해요 
     국화향기 진한 정오의 푸른 창공
     한 줄 시어를 엮어 가을빛 흐르는 
     세레나데 한 곡 띄우고 싶습니다
 
     이 가을엔
     무거운 걸음 잠시 쉬어요
     나른한 마음 저 들풀처럼 삭히며
     가을 냇물 소리 같은 노래와
     뽀얀 손등 같은 따스함을 느껴야 합니다

     산은 저리도 붉게 타오르는데
     지금 우린 먼 나무로 서 있을지라도 
     내 안에 있는 이여, 가을엔 이 가을엔
     옹달샘 같은 그윽한 마음으로
     낙엽 우린 찻물을 끓이며 노을빛 닮은 
     사랑을 마셔야 합니다

     비껴가는 햇살 가을 의자에 깔아
     그대와 나 가을나무 처럼 깊어
     우리 사랑 영원히,  영원히 
     내 사랑하는 이여,
     이 가을엔,



댓글 3

  • 2007년 10월 23일 오전 9:20

    아름다운 가을속으로 푸^ㄱ 빠지고 싶네요.....

  • 2007년 10월 23일 오후 6:31

    11월3일에 낙옆을 밟아 보시자구용.♬♪...

  • 2007년 10월 31일 오전 12:37

    남이섬 단풍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행복해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