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7장 21절 ~38절

2005. 3. 6. 오후 8:10:34

글자

 

 

21 : 그 때 바울로가 일어서서 오랫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시달려 온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

      내 말대로 그레데섬을 따나지 않았어야 했습니다. 그랬더라면 우리는 이런 재난과 손실은 겪지 않았을 것

      입니다.

 

22 : 그러나 이제라도 제발 기운을 내십시오. 배는 잃겠지만 여러분의 목숨만은 하나도 잃지 않을 것입니다.

 

23 : 바로 어제 밤에 나를 지배하시는 하느님 곧 내가 섬기는 하느님의 천사가 나타나서

 

24 : 나더러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며 내가 반드시 황제 앞에 서게 될 것이며 나와 동행하는 여러분을 하느님께

      서 이미 나에게 맡겨 주셨다고 했습니다.

 

25 : 그러니 여러분, 기운을 내십시오. 나는 하느님께서 일러 주신 대로 모든 일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습니다.

 

26 : 이제 우리는 어떤 섬에 밀려 닿게 될 것입니다."

 

27 : 우리가 아드리아 바다에서 표류하기 시작한 지 열 나흘째 되던 날 밤이었다. 한밤중에 선원들은 육지에 가

      까이 온 것 같은 짐작이 들었다.

 

28 : 그래서 끈에다 추를 달아 내려 보았더니 물 깊이는 스무 길이었다. 좀 더 나아가서 다시 재어 보았더니 열

      다섯 길이었다.

 

29 : 우리의 배가 암초에 얹힐 염려가 있었기 때문에 고물에서 네 개의 닻을 내려 놓고 어서 날이 밝기를 기원

      하고 있었다.

 

30 : 그러나 선원들은 배에서 빠져 나갈 속셈으로 이물에서 닻을 내리는 체하면서 거룻배를 물에 띄웠다.

 

31 : 그 때 바울로가 백인대장과 군인들에게 "저 사람들이 이 배를 떠나 가면 당신들은 살아날 길이 없습니다."

      하고 일러 주었다.

 

32 : 그러자 군인들은 밧줄을 끊어 거룻배를 떼어 버렸다.

 

33 : 동이 틀 무렵, 바울로는 모든 사람에게 음식을 먹으라고 권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오늘까지

      열 나흘 동안이나 마음을  졸이며 아무것도 먹지 않고 굶어 왔습니다.

 

34 : 자 음식을 드시오. 그래야만 살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입니다."

 

35 : 이렇게 말하고 바울로는 모든 사람 앞에서 빵을 들어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 다음 먹기 시작 하였다.

 

36 : 그러자 사람들은 용기를 얻어서 모두 음식을 먹었다.

 

37 : 그 배에 탄 사람은 모두 이백 칠십 육 명이었다.

 

38 : 모두 배부리 먹고 난 뒤에는 배를 가볍게 하려고 식량을 바다에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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