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서 38장 1절 ~ 38장 34절

2025. 2. 10. 오후 7:18:02

글자

의술과 병

*01    남을 도와주는 의사를 존경하여라.

        주님께서 그를 창조하셨다.

*02    치유는 지극히 높으신 분에게서 오니

        그는 임금에게서 선물을 받는다.

*03    의술은 그의 머리를 높여 주고

        고관들 앞에서 칭송을 받게 한다.

*04    주님께서 땅에 약초를 마련해 놓으셨으니

        현명한 사람은 그것을 소홀히 하지 않으리라.

*05    주님께서는 당신의 능력을 알아보도록

        나뭇가지로 물을 달게 만들어 주지 않으셨더냐?

*06    그분께서 친한 사람들에게 지식을 주시어

        당신의 놀라운 업적을 보고 당신을 찬양하도록 하셨다.

*07    의사는 약초를 이용하여 병을 고치고

        고통을 덜어 준다.

*08    약사도 이 약초로 약을 조제하니

        주님의 위업은 끝없이 이어지고

        그분에게서 평화가 온 땅 위에 퍼져 나간다.

*09    얘야, 네가 병들었을 때 지체하지 말고 주님께 기도하여라.

        그분께서 너를 고쳐 주시리라.

*10    잘못을 그만두고 손을 씻으며

        온갖 죄악에서 마음을 깨끗이 하여라.

*11    향유와 고운 곡식 예물을 바치고

        제물 위에 기름을 네 형편껏 쏟아 부어라.

*12    그다음에는 의사에게 맡겨라.

        주님께서 그를 창조하셨다.

        의사가 너를 떠나지 못하게 하여라.

        그가 너에게 필요하다.

*13    치유의 성공이 의사의 손에 달려 있는 때가 있다.

*14    그들 역시 주님께 기도하여

        자신들에게 올바른 진단과

        생명을 구하기 위한 치유의 은헤를 베풀어 주시도록 청한다.

*15    자신의 창조주 앞에서 죄를 짓는 자는

        의사의 신세를 져야 마땅하리라.


애도

*16    얘야, 죽은 사람을 위해 눈물을 흘리고

        극심한 고통을 겪는 이처럼 애도를 시작하여라.

        죽은 사람의 처지에 따라 그 시체를 염하고

        그의 장례를 소홀히 치르지 마라.

*17    슬피 울며 통곡하여라.

        애도는 죽은 사람의 지위에 따라 하루나 이틀 동안 계속하여

        비난받지 않도록 하여라.

        그러고 나서 너 자신의 슬픔을 달래라.

*18    슬픔이 지나치면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고

        마음의 슬픔은 기운을 떨어뜨린다.

*19    불행 가운데 슬픔도 머무르니

        마음은 가난한 자의 삶을 저주할 뿐이다.

*20    네 마음을 슬픔에 넘기지 마라.

        슬픔을 멀리하고 마지막 때를 생각하여라.

*21    한 번 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너는 죽은 이를 돕지 못하고 너 자신만 상하게 할 뿐이다.

*22    그의 운명을 돌이켜 보며 네 운명도 그와 같다는 것을 

        기억하여라.

        어제는 그의 차례요 오늘은 네 차례다.

*23    죽은 이는 이제 안식을 누리고 있으니 그에 대한 추억만을 

        남겨 두고

        그의 영이 떠나갔으니 그에 대하여 편안한 마음을 가져라.



장인과 율법 학자

*24     율법 학자의 지혜는 여가가 얼마나 있느냐에 달려 있고

         사람은 하는 일이 적어야 지혜롭게 될 수 있다.

*25    쟁기를 다루면서

        막대기 휘두르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황소를 몰면서 자기 일에 몰두하며

        송아지 이야기밖에 할 줄 모르는 자가

        어떻게 지혜로워질 수 있겠느냐?

*26    그는 밭이랑을 내는 일에 마음을 빼앗기고

        암송아지들을 먹이는 일에 열중한다.

*27    밤낮으로 일하는

        목수와 대목도 모두 마찬가지다.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는 데에 여념이 없는

        인장을 새기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도형을 똑같이 새기는 일에 전념하고

        마무리하는 일에 잠을 잊는다.

*28    모루 앞에 앉아서 쇠 다루는 일에 열중하는

        대장장이도 마찬가지다.

        불기가 그의 몸을 녹초로 만들고

        그의 화덕에서 나오는 열기와 씨름한다.

        쇠망치 소리가 그의 귓전에 울리는데도

        그의 눈은 그릇의 골에 붙박혀 있다.

        그는 일 마무리에 전념하고

        마무리 장식에 잠을 잊는다.

*29    일터에 앉아서 자기 발로 물레를 돌리는

        옹기장이도 마찬가지다.

        그는 언제나 자기 일에 몰두하니

        그의 일은 낱낱이 계산된다.

*30    그는 손으로 진흙을 개고

        발로 반죽을 한다.

        마지막 유약을 바르는 일에 전념하고

        가마를 정돈하는 일에 잠을 잊는다.

*31    이들은 모두 자기 솜씨를 믿고

        저마다 자기 일에 특기를 지니고 있다.

*32    그들이 없으면 도시가 세워질 수 없고

        사람들이 모여 살거나 돌아다닐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주민 회의에 불리지도 않고

*33    집회에서 높이 평가받지도 못한다.

        그들은 재판석에 앉지도 못하고

        법정의 판결을 이해하지도 못한다.

        그들에게는 교양이나 판단력을 찾아볼 수 없고

        격언을 이용하는 것도 볼 수 없다.

*34    그러나 그들은 한 세대의 골격을 유지한다.

        그들은 기술이 쓰여지기만을 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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