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3장 1절 ~ 73장 28절

2024. 12. 20. 오전 7:43:13

글자

*01 73(72) [시편. 아삽]


          정녕 하느님은 좋으신 분이시다, 올바른 이에게!

          하느님은 좋으신 분이시다, 마음이 깨끗한 이들에게!

*02      그러나 나는 하마터면 발이 미끄러지고

          걸음을 헛디딜 뻔하였으니

*03      내가 어리석은 자들을 시새우고

          악인들의 평안함을 보았기 때문이네.

*04      그들에게 아픔이라고는 없으며

          그들의 몸은 건강하고 기름졌네.

*05      인간의 괴로움이 그들에게는 없으며

          다른 사람들처럼 고통을 당하지도 않네.

*06      그래서 교만이 그들의 목걸이며

          폭행이 옷처럼 그들을 덮었네.

*07      그들의 눈은 비계로 불거져 나오고

          그들의 마음에서는 온갖 환상이 흘러나오네.

*08      그들은 비웃으며 심술 궂게 이야기하고

          거만하게 을러대며 이야기하네.

*09      하늘을 향해 자기네 입을 열어젖히고

          그들의 혀는 땅을 휩쓸고 다니네.

*10      그래서 내 백성이 그들에게 몸을 돌려

          저들의 말을 물 마시듯 들이켜네.

*11      그들은 말하네. "하느님이 어찌 알 리 있으며

          지극히 높으신 분이라고 어찌 알아채리오?"

*12      보라, 바로 이들이 악인들!

          언제까지나 걱정 없이 재산을 늘려 가네.

*13      정녕 나는 헛되이 마음을 깨끗이 보존하고

          결백으로 내 두 손을 씻었단 말인가?

*14      날마다 고통이나 당하고

          아침마다 징벌이나 받으려고?

*15      나도 그렇게 말하리라." 생각하였지만

          그것은 당신 아들들의 모임을 배신하는 것.

*16      깊이 생각하여 이를 알아들으려 하였으나

          그것은 제 눈에 괴로움뿐이었습니다.

*17      그러나 마침내 하느님의 성전에 들어가

          그들의 종말을 깨달았습니다.

*18      정녕 당신께서는 그들을 미끄러운 길에 세우시고

          그들을 멸망으로 떨어지게 하셨습니다.

*19      그들이 얼마나 순식간에 멸망해 버리는지!

          그들은 없어지고 공포로 사라져 갑니다.

*20      잠에서 깨어났을 때의 덧없는 꿈처럼

          주님께서는 일어나실 때

          그들의 모습을 업신여기십니다.

*21      그렇건만 제 마음이 쓰라리고

          제 속이 북받쳤을 때

*22      저는 멍텅구리, 알아듣지 못하였습니다.

          저는 당신 앞에 한 마리 짐승이었습니다.

*23      그런나 저는 늘 당신과 함께 있어

          당신께서 제 오른손을 붙들어 주셨습니다.

*24      당신의 뜻에 따라 저를 이끄시다가

          훗날 저를 영광으로 받아들이시리이다.

*25      저를 위하여 누가 하늘에 계십니까?

          당신과 함께라면

          이 세상에서 바랄 것이 없습니다.

*26      제 몸과 제 마음이 스러질지라도

          제 마음의 반석,

          제 몫은 영원히 하느님이십니다.

*27      이제 보소서, 당신에게서 멀어진 자들은 멸망합니다.

          당신을 배신한 자를 당신께서는 없애 버리십니다.

          그러나 저는, 하느님께 가까이 있음이 저에게는 좋습니다.

*28      저는 주 하느님을 제 피신처로 삼아

          당신의 모든 업적을 알리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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