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9장 13절 - 35절

2004. 12. 3. 오후 10:40:22

글자

일곱째 재앙; 우박

 

13.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아침 일찍 일어나 파라오 앞에 나가서 히브리인들의 하느님 야훼의 말씀이라 하고 이렇게 전하여라. '나의 백성을 내보내어 나를 예배하게 하여라.

 

14. 내가 이번에는 온갖 재앙을 너와 너의 신하들과 너의 백성에게 내려 온 누리에 나 같은  신이  없음을 너에게 기어이 알리리라.

 

15. 이제 나는 손을 들어 너와 너의 백성을 질병으로 쳐서 땅 위에서 쓸어 버릴 수도 있지만,

 

16. 까닭이 있어 너를 남겨 두리라. 그것은 너에게 나의 힘을 나타내어 이 땅 위에서 나의 이름을 두루 떨치려는 것이다.

 

17. 그런데 너는 아직도 나의 백성을 업신 여겨 내보내려 하지않으니,

 

18. 내일 이맘때 나는 우박을 억수로 퍼부으리라. 에집트에 나라가 선 뒤 오늘까지 일찌기보지 못했던 우박을 내리리라.

 

19. 이제 너는 사람을 보내어 너의 가축뿐 아니라 들에 있는 것을 안전한 데로 모아 들여라. 들에 남아서 미처 집으로 돌아 오지 못한 사람이나 짐승은 쏟아지는 우박에 맞아 모조리 죽으리라.'"

 

20. 파라오의 신하들 가운데서 야훼의 말씀을 두려워한 자들은 제 종과 가축들을 집으로 모아 들였으나

 

21. 야훼의 말씀을 허술히 여긴 자들은 들에 있는 종과 가축들을 그대로 내버려 두었다.

 

22.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하늘을 향하여 팔을 쳐들어라. 그리하면 우박이 에집트 땅에 쏟아지리라. 에집트 땅의 사람과 가축과 모든 풀 위에 쏟아지리라."

 

23.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지팡이를 쳐들자, 야훼께서 천둥 소리와 함께 우박을 쏟으셨다. 번갯불이 땅으로 비꼈다. 야훼께서 에집트 땅에 우박을 쏟으신 것이다.

 

24. 번개가 번쩍거리며 우박이 맹렬하게 쏟아졌다. 에집트 나라가 생긴 뒤로 일찌기 볼 수 없었던 심한 우박이었다.

 

25. 에집트 전국에 걸쳐 사람을 비롯하여 가축이며 들에 있는 풀들이 모두 우박을 맞았고 나무들도 우박을 맞아 모조리 부러졌다.

 

26. 이스라엘 백성이 사는 고센 땅에만은 우박이 내리지 않았다.

 

27. 파라오는 모세와 아론을 불러다가  말하였다. "내가 이제야 잘못을 깨달았다. 야훼께서 옳으시고 나와 나의 백성이 나빳다.

 

28. 그러니 야훼께 기도해 다오. 하느님께서 발하시는 저 천둥 소리와  이 우박은 견디어 낼 수가 없구나. 어서 가거라. 더 이상 너희를 이 곳에 붙들어 두지 않겠다."

 

29. 모세가 말하였다. "내가 이 성을 나서면 곧 야훼께 손을 들어 빌겠습니다. 그러면 저 천둥 소리가 멎고 우박이 그칠 것입니다.그래서 이 땅도 야훼의 것임을   알려 드리리다.

 

30. 그래도 당신과 당신의 신하들은 하느님 야훼를 두려워하지 않을 줄을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31. 마침 보리는 이삭이 패고 아마는 꽃이 피어 있었으므로 그것들은 결딴났으나,

 

32. 밀과 쌀보리만은 아직 이삭이 팰  때가 아니었으므로 그대로 남아 났다.

 

33. 모세가 파라오 앞에서 물러나와 성 밖으로  나오면서 야훼께 손을 들어 기도하니 천둥 소리와 우박이 멎고 땅에 내리던 비도 멎었다.

 

34. 파라오는 비가 그치고  우박과 천둥 소리가 그친 것을 보고는 다시 마음이 뒤틀려 신하들과 함께 고집을 부렸다.

 

35. 파라오는 고집을 부려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지 않았다. 야훼께서 모세를 시켜 하신 말씀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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