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열며(06.10.23) - 연중 제29주일 월요일

2006. 10. 23. 오전 8:05:33

글자
2006년 10월 23일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제1독서
에페소서 2,1-10
형제 여러분, 1 여러분도 전에는 잘못과 죄를 저질러 죽었던 사람입니다. 2 그 안에서 여러분은 한때 이 세상의 풍조에 따라, 공중을 다스리는 지배자, 곧 지금도 순종하지 않는 자들 안에서 작용하는 영을 따라 살았습니다.
3 우리도 다 한때 그들 가운데에서 우리 육의 욕망에 이끌려 살면서, 육과 감각이 원하는 것을 따랐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도 본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진노를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4 그러나 자비가 풍성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으로, 5 잘못을 저질러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습니다. ─ 여러분은 이렇게 은총으로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 6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우리를 그분과 함께 일으키시고 그분과 함께 하늘에 앉히셨습니다. 7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호의로, 당신의 은총이 얼마나 엄청나게 풍성한지를 앞으로 올 모든 시대에 보여 주려고 하셨습니다.
8 여러분은 믿음을 통하여 은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는 여러분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9 인간의 행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니 아무도 자기 자랑을 할 수 없습니다.
10 우리는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우리는 선행을 하도록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창조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선행을 하며 살아가도록 그 선행을 미리 준비하셨습니다.


복음 루카 12,13-21
그때에 13 군중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15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18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20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초등학교 때 산수를 배웠던 기억을 떠올려 봅니다.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그런데 이 중에서 무엇을 제일 먼저 배울까요? 맞아요. 더하기를 제일 먼저 배우지요. 그리고 나누기는 제일 나중에 배웠고, 이것이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더하기와 곱하기에 집중하고 있을 뿐, 나누기에는 관심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즉, 자기 자신의 물질적인 재산 증가에만 관심을 두고 있을 뿐, 다른 사람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데에는 인색하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러한 물질적인 재산의 더하기와 곱하기의 끝은 과연 어딜까요?

얼마 전, 신문기사에서 요즘 사람들이 느끼는 부자의 기준을 보게 되었습니다. 글쎄 30억은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자그마치 44%인 것입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1억만 있어도 부자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렇다면 10년 만에 물가가 30배 뛰었을까요? 아니지요. 우리들의 욕심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욕심은 더하기와 곱하기를 계속하면서 끝이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더하기와 곱하기가 우리들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나누기를 통해 더 큰 기쁨을 얻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요? 나누기는 자신의 재산의 줄어듦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재산과 함께 욕심도 줄기 때문에, 작은 것에도 만족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얻을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나눔을 통해 오히려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내가 주의해야 할 것은 바로 이 탐욕입니다. 끝없는 더하기와 곱하기. 바로 이것이 나의 생명을 지켜주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나를 지켜주고 나에게 영원한 생명을 보장하는 것은 바로 나눔에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신앙인은 오늘 복음을 통해 비유로 말씀하신 창고에 가득 쌓아진 물건에 모든 것을 맡기고서 안심을 하는 부자의 모습이 아닙니다. 대신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그래서 주님처럼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야말로 참된 신앙인인 것입니다.

나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을까요?

더하기와 곱하기의 삶만을 추구했을까요? 아니면 빼기와 나누기의 삶을 추구했을까요?


충동구매를 하지 맙시다. 이것도 욕심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행복만들기' 중에서)


사랑 속에 있는 섬세한 관심과
순수한 믿음, 더 바랄 것 없는 만족감,
미래에 대한 기대감, 이를 이루기 위한
열정과 성실은 사람을 행복하게 합니다.

우리 마음에 사랑을 품는 것이 행복의 첫걸음입니다.

둘째, 행복은 자신이 성장하고 성숙되고 있음을 느낄 때 찿아옵니다.

셋째, 진실해야 합니다.

넷째,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할 때 행복이 찾아옵니다.

다섯째, 긍정적인 생각이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여섯째,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일곱째, 나눔입니다.

여덟째, 자연을 사랑해야 합니다.

아홉째, 나를 소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열 번째,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행복은
뜻하지 않게 굴러오는 것이 아니라
정원을 가꾸듯 씨를 뿌리고
돌보아야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의 존재 자체가 이미 행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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