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열며(06.01.28) - 아퀴노의 성 토마스 사제 학자 기념일

2006. 1. 28. 오전 8:11:30

글자
2006년 1월 28일 아퀴노의 성 토마스 사제 학자 기념일

제1독서 사무엘 하권 12,1-7ㄱ.10-17

그 무렵 1 주님께서 나탄을 다윗에게 보내시니, 나탄이 다윗에게 나아가 말하였다.
“한 성읍에 두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부자이고 다른 사람은 가난했습니다. 2 부자에게는 양과 소가 매우 많았으나, 3 가난한 이에게는 자기가 산 작은 암양 한 마리밖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가난한 이는 이 암양을 길렀는데, 암양은 그의 집에서 자식들과 함께 자라면서, 그의 음식을 나누어 먹고 그의 잔을 나누어 마시며 그의 품 안에서 자곤 하였습니다. 그에게는 이 암양이 딸과 같았습니다. 4 그런데 부자에게 길손이 찾아왔습니다. 부자는 자기를 찾아온 나그네를 대접하려고 자기 양과 소 가운데에서 하나를 잡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의 암양을 잡아 자신을 찾아온 사람을 대접하였습니다.”5 다윗은 그 부자에 대하여 몹시 화를 내며 나탄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그런 짓을 한 그자는 죽어 마땅하다. 6 그는 그런 짓을 하고 동정심도 없었으니, 그 암양을 네 갑절로 갚아야 한다.”
7 그러자 나탄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0 ‘이제 네 집안에서는 칼부림이 영원히 그치지 않을 것이다. 네가 나를 무시하고,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의 아내를 데려다가 네 아내로 삼았기 때문이다.’ 11 주님께서 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제 내가 너를 거슬러 너의 집안에서 재앙이 일어나게 하겠다. 네가 지켜보는 가운데 내가 너의 아내들을 데려다 이웃에게 넘겨주리니, 저 태양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가 너의 아내들과 잠자리를 같이할 것이다. 12 너는 그 짓을 은밀하게 하였지만, 나는 이 일을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 앞에서, 그리고 태양이 지켜보는 가운데에서 할 것이다.’”
13 그때 다윗이 나탄에게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소.” 하고 고백하였다. 그러자 나탄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임금님의 죄를 용서하셨으니 임금님께서 돌아가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14 다만 임금님께서 이 일로 주님을 몹시 업신여기셨으니, 임금님에게서 태어난 아들은 반드시 죽고 말 것입니다.” 15 그러고 나서 나탄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주님께서 우리야의 아내가 다윗에게 낳아 준 아이를 치시니, 아이가 큰 병이 들었다. 16 다윗은 그 어린아이를 위하여 하느님께 호소하였다. 다윗은 단식하며 방에 와서도 바닥에 누워 밤을 지냈다. 17 그의 궁 원로들이 그의 곁에 서서 그를 바닥에서 일으키려 하였으나, 그는 마다하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복음
마르코 4,35-41
35 그날 저녁이 되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호수 저쪽으로 건너가자.” 하고 말씀하셨다. 36 그래서 그들이 군중을 남겨 둔 채, 배에 타고 계신 예수님을 그대로 모시고 갔는데, 다른 배들도 그분을 뒤따랐다.
37 그때에 거센 돌풍이 일어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게 되었다. 38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며,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39 그러자 예수님께서 깨어나시어 바람을 꾸짖으시고 호수더러, “잠잠해져라. 조용히 하여라!” 하시니 바람이 멎고 아주 고요해졌다.
40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41 그들은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 서로 말하였다.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어떤 사람이 어느 산에 갔다가 그곳에서 아주 멋진 대나무 숲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돌아와서 자신의 산에 대나무 뿌리를 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첫해에 조금 싹이 올라오는 것 같더니 이내 사라져버리는 것이에요. 그래서 대나무 뿌리를 더 사다가 심었습니다.

두 번째 해도 마찬가지로 한 뼘 쯤 자라다가 그냥 시들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대나무 뿌리를 더 많이 구해다 심었습니다.

세 번째 해에도 역시나 마찬가지로 기대했던 대나무는 나지 않고, 또 한 뼘 쯤 자라다가 시들어 버립니다. 그래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더 많은 뿌리를 구해와 심었습니다.

네 번째 해도 대나무는 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오기가 생겼습니다. 일단 한번만 더 해보자는 마음으로 대나무 뿌리를 또 심었습니다.

다섯 번째 해, 드디어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넓은 산의 땅 밑으로 대나무 뿌리가 빽빽하게 퍼져 있었으며 마침내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대나무들이 땅을 뚫고 올라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대나무는 하루에 1미터씩 자라서 50일마다 한 번씩 잘라내어 팔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로써 그 사람은 큰 부자가 되었다고 하네요.

대나무는 4-5년 동안은 위로 나오지 않고 땅속에서 뿌리가 번식하는 기간을 거친 이후에 비로소 왕성하게 자라는 특징이 있다고 하네요. 따라서 심은 뒤, 4~5년의 시간이 지난 뒤에 빽빽한 대나무 숲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지요. 만약 이 사람이 심어놓고 금방 나지 않는다고 실망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본인이 소망했던 대나무 숲을 가질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은 바쁘게 살아가면서 빨리 결과만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인지 기다리지 못하는 것은 물론, 그 과정에서 남에 대한 미움과 부정적인 판단이 이루어진다는 것이지요.

이런 모습은 예수님의 충실한 제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자들 중의 많은 수는 어부였습니다. 즉, 그들은 목수였던 예수님보다도 바다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말할 만큼 이 부분에 있어서는 프로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바다에서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스스로 해결하려는 노력은 전혀 하지 않고, 오히려 예수님께 따지듯이 말합니다.

“선생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돌보시지 않습니까?”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자유의지를 주신 이유는 우리들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해결하라는 뜻은 아닐까 싶습니다. 즉, 주님의 활동으로만 당신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의 활동을 통해서도 주님의 뜻이 이 세상에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그런데 제자들은 빨리 이 위기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자신들의 몫을 예수님께 전가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판단하고 예수님께 원망의 목소리를 던집니다.

지금 나는 과연 어떨까요? 혹시 나 역시 내가 할 수 있는 행동들은 하지도 않고 주님께 책임전가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주님께 책임전가를 하지 맙시다.



맏며느리 타령(퍼온 글)

저번제사 지나갔네 두달만에 명절이네
내눈내가 찔렀다네 어디가서 말못하네
할수없이 그냥하네 XXXX 욕나오네
지갑열어 돈냈다네 중노동도 필수라네
제일먼저 두부굽네 이것쯤은 가비엽네
냄비꺼내 탕끓이네 친정엄마 생각나네
이제부턴 가부좌네 다섯시간 전부치네
부추전은 쉬운거네 스물댓장 구워냈네
배추전은 만만찮네 이것역시 구웠다네
동그랑땡 차례라네 돼지고기 두근이네
김치전도 굽는다네 조카애가 먹는다네
기름냄새 진동하네 머리카락 뻑뻑하네
허리한번 펴고싶네 한시간만 눕고싶네
그래봤자 얄짤없네 입다물고 찌짐굽네
남자들은 티비보네 뒤통수를 노려봤네
주방에다 소리치네 물떠달라 난리치네
속으로만 꿍얼대네 같이앉아 놀고싶네
다시한번 가부좌네 음식할게 태산이네
꼬치꿰다 손찔렸네 대일밴드 꼴랑이네
내색않고 음식하네 말했다간 구박이네
꼬치굽고 조기굽네 이게제일 비싸다네
맛대가리 하나없네 쓸데없이 비싸다네
남은것은 장난이네 후다다닥 해치우네
차례상이 펼쳐지네 상다리가 부러지네
밥떠주고 한숨쉬네 폼발역시 안난다네
음식장만 내가했네 지네들은 놀았다네
절하는건 지들이네 이내몸은 부엌있네
차례종료 식사하네 다시한번 바쁘다네
이내손은 두개라네 지들손은 정말많네
그래봤자 내가하네 지들끼리 먹는다네
부침개를 썰어놓네 과일까지 깎아놓네
이제서야 동서오네 낯짝보니 치고싶네
윗사람이 참는다네 안참으면 어쩔거네
손님들이 일어나네 이제서야 간다하네
바리바리 싸준다네 내가한거 다준다네
아까워도 줘야하네 그래야만 착하다네
남자들도 일한다네 병풍걷고 상접었네
무지막지 힘들겠네 에라나쁜 놈들이네
손님가고 방닦았네 기름천지 안닦이네
시계보니 새벽두시 오늘아침 출근이네
피곤해서 누웠다네 허리아파 잠안오네
뒤척이다 일어났네 욕할라고 일어났네
컴터켜고 글쓴다네 그래봤자 변함없네
다음제사 또온다네 그때역시 똑같다네
짐싸갖고 도망가네 어딜가도 살수있네
아들놈이 엄마찾네 그거보니 못가겠네
망할놈의 제사라네 조상들이 욕하겠네
그렇지만 힘들다네 이거정말 하기싫네
명절되면 죽고싶네 일주일만 죽고싶네
이십년을 이짓했네 사십년은 더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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