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롱 불 이 덕 용

2015. 12. 9. 오후 8:42:41

글자

     

        호 롱 불 

    

                                          이 덕 용

     고향의 밤은

     하늘에 별빛만 반짝일 뿐

     칠흑이다.

    

      호롱불 켜들고

     장에 가신 아버지 마중을 나간다.


     마을 어귀를 지나 산마루에 오르면

    무언가 오싹한 소리가 들리는 듯 

    아버지 장날 선물에 두려움도 잊는다.


     다섯 남매 키우시랴

    호롱불 그으름처럼 검게 탄 아버지의 노래


     한 잔 술에 담겨 흥얼흥얼 들리고

     별빛 빛나는, 고향

    오늘도 밤 마중을 나간다.






댓글 1

  • 2015년 12월 9일 오후 8:54

    소싯적 그리움을 느끼게하는 정감있는 좋은글 내 벌써 그런나이가 되였나 ...그리움의 글 감사합니다 !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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