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못 성지 안내[펌]

2004. 10. 3. 오후 12:52:40

글자

석양놀에 살아나는 순교의 피 
 남 대천과 광천 중간 지점에 주포(周浦)가 있고 여기서 서해안을 향해 30리쯤 달리면 바다와 만나게 된다.

 

충청도 수영(水營)에서도 바닷가로 더 나가 광천만이 깊숙이 흘러 들어간 초입, 서해를 내다보며 자리한 순교 성지 갈매못. 한국 가톨릭 최고의 성지로 꼽을 만한 곳이다.

충남 보령군 오천면 영보리 바닷가에 있는 이 순교 성지는 서해안 지역에서 유일하게 개발돼 있는 성지라는 점에서 꼭 한번 순례해 볼 만한 곳이다. 특히 일몰은 보는 이로 하여금 순교의 현장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갈매못은 1866년 병인박해 때 다블뤼 안 주교, 오메트르 신부, 위앵 민 신부, 황석두 루가, 장주기 회장 등 다섯 명과 5백여 명의 이름 모를 교우들이 순교한 곳이다.

1845년 조선 땅에 입국한 다블뤼 주교는 조선 교구 4대 교구장이었던 베르뇌 주교의 순교로 1866년 3월 7일 제5대 조선 교구장으로 임명됐다가 4일 만인 11일 그의 복사였던 황석두 루가와 함께 내표 지방에서 체포됐다.

 다블뤼 주교는 대원군과의 상면을 시도했으나 실패로 돌아가고 그 후 신자들이 마구 잡혀 처형되자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스스로 체포될 것을 결심한 뒤 다른 동료 선교사들에게도 자수를 권유하는 편지를 보낸 후 붙잡혔다. 다블뤼 주교의 체포 소식을 들은 오메트르 신부와 위앵 신부도 자진해서 잡혀 서울로 압송됐다.

그러나 때마침 고종이 병을 앓게 되고 국혼(國婚)도 가까운 시기여서 조정에서는 서울에서 사람의 피를 흘리는 것은 좋지 못한 징조라 하여 이들을 250여 리 떨어진 보령수영(保寧水營)으로 옮겨 처형하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이들 네 명은 갈매못으로 향하는 250리 죽음의 행진을 떠나게 됐는데 여기에 배론 신학당의 집주인 장주기가 합세, 모두 5명이 함께 자진해서 죽음을 향해 떠나갔다.

 이들 세 성직자와 두 전교회장이 갈매못을 향해 가는 도중에 길목인 내포 땅 아산군 음봉면 길가의 바위 위에 걸터앉아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마지막 설교를 한 다음 성가를 부르며 끌려갔다는 대목은 장엄하기 까지 하다. 그 때 그 바위는 지난 1973년 음봉 삼거리에서 절두산 순교자 기념관 광장으로 옮겨져서 '복자 바위'라는 이름으로 불리었으나 1984년 다섯 분 모두 성인품에 오른 후 '오성 바위'라고 고쳐 부르고 있다.

이들 5인의 순교 성인 중 황석두 루가 성인의 유해는 가족들이 거두어 연풍에 안장했고 나머지 네 분의 유해는 사흘 뒤 사형장 부근에 매장됐다가 홍산으로 옮겨졌고 브랑 신부에 의해 일본 나가사키로 이장, 다시 1900년에 명동 대성당, 1960년대에 시성 시복 운동이 전재되면서 절두산 순교성지에 안장됐다. 갈매못이 순교 성지로 눈길을 모으기 시작한 것은 1975년 9월 대전교구 대천 본당 주임이었던 정응택(요한) 신부가 순교 당시의 위치를 확인하고 순교복자 기념비를 세우면서부터이다. 그 후 1985년 9월에 다섯 분의 순교 성인 기념비와 야외 제단이 세워졌다.

갈매못에는 현재 성지 관리 사무소가 설치돼 있지 않기 때문에 순례 도움을 받고자 하는 경우, 성지에서 20분 남짓 거리에 있는 대천 성당 성지 관리 분과 위원들의 안내를 받는 것이 좋다. 일 주일 전쯤에 대천 성당측에 연락을 해 두면 안내자와 차량을 제공받을 수 있다.

찾아가는 길
충남 홍성에서 보령시(대천)로 이어지는 21번 국도를 따라 광천읍을 지나 주포면 소재지인 보령리에 닿으면 삼거리로 갈리는 길목에 갈매못 성지 안내 푯말이 보인다. 여기서 6km 정도 가면 홍보 주유소가 있는 삼거리가 되고 좌회전하여 다시 6km 정도 바다를 끼고 가면 길 왼쪽으로 갈매못 성지가 나타난다.

 

출발전에 1번쯤 보아두시면 도움이 될것입니다

댓글 4

  • 2004년 10월 3일 오후 1:08

    이번 쌍십절에 여그로 가는게비네유?

  • 2004년 10월 4일 오후 12:30

    좋으시겠다 가시는 분들은...ㅌㅌㅌㅌ

  • 2004년 10월 5일 오전 3:25

    네- 부근에 이름없이 순교하신 분들의 줄무덤도 있구요 ㅅㅅㅅㅅㅅㅅㅅ

  • 2004년 10월 6일 오전 12:37

    사무엘형제님은 몰으는것빼놓고 너무나 많이 알아요 성지에대한 안내 고맙구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