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박수신

2011. 7. 10. 오후 12:01:34

지난 5월 21일 출국하여 동 24일 부터 프랑스 국경마을 생장 피에드 드 포트에서 걷기 시작하여 7월2일 산티아고 에 콤포스텔라까지 약 800Km를 걷는 순례를 마치고 7월2일 귀국하였습니다.
하루 약 20Km씩 40일을 매일 걸었습니다.
주위 가족 친지와 교우님들의 기도와 염려 덕분에 큰 탈없이 순례를 마칠 수 있었으며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발바닥의 물집과 벼룩의 일종으로 보이는 Bed Bug의 공격, 길바닥에 널려있는 소똥 말똥 염소똥 등 유쾌하지 않은 기억들도 있지만, 끝없이 펼쳐진 밀밭과 수시로 모양을 바꾸는 아름다운 하늘, 친절한 숙소인 알베르게 관리인, 무엇보다도 함께 길을 걸은 순례자들의 미소와 친절 같은 아름다운 기억이 더 오래도록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각자의 이유와 목적을 가지고 순례를 시작하였고, 길을 걷는다는 공통점은 있었지만 각자 다른 방법으로 순례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걷고 먹고 자는 단순한 생활 가운데 행복을 발견하고 싶었고 매 순간 하느님께서 주신 은총을 기쁘게 누리며, 아내와 함께 순례길을 걸었지만 많은 시간을 침묵가운데 길을 걸으며 하느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참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신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 드립니다.
   

댓글 1

  • 2011년 11월 2일 오전 9:04

    박 미카엘 형제님 축복 받으셨습니다. 순례의 깊은 마음가짐을 알겠습니다. 화이팅!